2개 대대에 워리어 플랫폼 보급해 2월까지 운용

▲ 워리어 플랫폼 전투장비를 보급해 시범적용하고 있다.(사진제공.육군)

(육군=국제뉴스) 이운안기자 = 육군은 27사단 백호대대와 특전사 1개 대대에 워리어 플랫폼 전투장비를 보급해 시범적용하고 있다.

27사단 백호대대는 이번 한 주간 강원 화천의 자동화사격장에서 새해 첫 사격집중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 소총.

대대는 이번 사격집중훈련을 통해 워리어 플랫폼의 주요 장비인 주·야간 조준경, 확대경, 표적지시기를 소총에 장착한 장병들의 사격능력을 측정한다. 

조준경은 렌즈 내부에 보이는 광점을 활용해 빠르고 신속한 조준을 돕고, 확대경은 2~4배율로 표적조준 정확

▲ 소총에 장착된 확대경.

도를 증대시키고, 화기조준 사격거리를 증가시켜 준다. 표적지시기는 가시‧비가시 레이저를 투사할 수 있어 주‧야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육군은 장비의 전투 활용성을 야전부대의 사용현장에서 검증할 계획이다. 육군 워리어 플랫폼 TF를 대대에 지원해 장비성능 및 기능발휘를 위한 사용자 교육을 하고 사격 시 교관으로 운용한다. 

대대의 1일차 사격훈련은 1개 조에 대한 시험평가를 했다. 전원 합격했고 워리어 플랫폼 착용 전과 비교하여 특등사수율이 63.4%에서 75%로 오르는 결과가 나왔다. 

▲ 소총에 장착된 주야간 표적지시기.

특히 K-3사수에서 소총으로 총기를 바꾸고 첫 사격을 한 장병도 특등사수를 달성하는 성과가 있었다. 또한 높아진 명중률과 합격률로 장병들의 자신감이 상승하였고 훈련에 대한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다.   
3중대 김연준 상병은 "K-3기관총 사수여서 소총은 신병교육 때 쏜 이후로 오늘 처음 쏴 봤는데도 특등사수가 될 수 있었다"며 "검이 짧으면 일보 전진해야 하는 불리한 입장에서 싸워야 하는데 이제는 더 길고 성능 좋은 검을 가지고 있으니 더 유리한 입장에서 싸울 수 있어 자신감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 소총에 장착된 조준경.

또 대대는 워리어 플랫폼으로 사거리 300m 이상의 표적사격에 대한 전투실험을 진행했다. 20여명이 참여한 사격에서 최대 400미터 떨어진 표적까지 명중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동규(중령) 대대장은 "워리어 플랫폼 장비는 장병들의 전투수행능력과 교육훈련에 임하는 동기를 한층 높여줬다"며 "앞으로도 우리부대는 강한 교육훈련을 통한 정예화된 장병 육성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은 사격훈련 평가와 더불어 2월까지 교육훈련, 경계작전 등 부대생활 전반에 걸쳐 장비에 대한 시험평가를 병행할 예정이다. 

야전부대 시범적용을 통해 워리어 플랫폼의 효과와 효율성을 검증하고, 확대 보급을 검토할 방침이다.

▲ '특등사수의 사격 기준'은 13개 표적 중, 11발 이상. '사격 합격기준'은 일, 이등병 8발, 상병 9발, 병장 10발 이상 이다.(사진제공.육군)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