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 지키려면 둘 다 안되는 거고, 살려주려면 둘 다 살려야 한다

(서울=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자유한국당 당권경쟁에 나선 김진태 의원은 28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2월 전당대회 출마 자격 논란에 대해 공당의 원칙을 강조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누구든 나와서 재대로 된 승부를 해보자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원칙은 원칙"이라며 "법치가 실종됐다고 하면서 우리 스스로 규칙을 어겨서야는 안 된다"고 이같이 밝혔다.

김진태 의원은 특히 "황교안 전 총리뿐만 아니라 오세훈 전 시장 등 두 분 다 책임당원 요건인 3개월을 못채웠고 지금부터 당비를 더 내려고 해도 이미 늦었다"며 "당원명부 마감일(1월 22일)이 지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 모든 문제는 입당한지 3개월도 안돼 당대표가 되려고 한데서 비롯된다"며 "당원은 석달치 당비를 꼬박꼬박 내야 선거인이 되는데 후보들은 안그래도 된다면 누가 봐도 이상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칙을 지키려면 둘 다 안되는 거고, 살려주려면 둘 다 살려야 한다"며 "똑같은 처지인데 누군 살리고 누군 죽여선 안되는 것으로 형평을 잃어선 공당이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내 협조 공문을 제시하며 원칙과 형평성을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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