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댐 붕괴 현장. (로이터/국제뉴스)

(브라질=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브라질에서 댐이 붕괴돼 7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이 실종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오전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의 벨루오리존치 시 인근 브루마지뉴 지역에 있는 광산의 댐이 붕괴하면서 인근 지역을 통째로 삼켰다.

해당 댐은 브라질의 거대 채광기업인 '발레(Vale SA)'의 소유로 백만 입방미터 규모의 댐이 무너지면서  물과 진흙더미가 마을 가옥 수백채를 덮쳤다.

댐 붕괴 후 사고 지역에 차량과 헬리콥터 등이 동원돼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아직 정확한 사상자 수는 집계되지 않았다. 다만, 통신은 사상자 수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발레 측은 성명을 통해 "300여 명의 직원들 가운데 3분의 1 가량의 소재가 파악됐다"며 댐에서 쏟아진 흙더미가 직원들이 머무르고 있던 식당을 포함해 사무실까지 덮쳐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주에서는 지난 2015년 11월에도 발레와 호주 광산업체가 운영하던 또다른 댐이 붕괴해 19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아직도 복구 작업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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