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 교외에서, 러시아 국방부 간부등이 보도진에 공개한 지상 발사형 순항 미사일 9M729 ⓒAFPBBNews

(러시아=국제뉴스) 김현승 기자 = 러시아는 23일 미국이 중거리핵전력(INF) 전폐 조약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지상발사형 순행미사일 9M729를 공개했다. 미국의 비판에 반발해  INF조약의 존속을 목표로 하는 목적이 있다.

INF 전폐조약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조약에서 이탈하는 것을 불사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 행정부는 지난해 12월 러시아가 60일 내에 9M729를 해체하지 않으면 미국의 정식 이탈을 위한 반년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기한의 최종일은 2월 2일이다. 

러시아 정부는 그동안 9M729가 조약에 위반되지 않았다는 주장을 되풀이해 왔다.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23일 수도 모스크바 교외의 퀘빈카(Kubinka) 군사테마파크 패트리엇파크(Patriot Park)에서 해외 취재진과 군사 관계자들에게 9m729를 공개했다.

러시아 당국 관계자는 조약으로 포기 대상이 되는 것은 사거리 500~ 5500km인 미사일러9M729는 조약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포병대 미사일부대 담당 군 고위 관계자는 9M729는 9M728의 개조형으로 최대 사거리는 480km라고 말했다. 최대 사거리에 대해 제조단계에서 로켓 부분에 주입되는 연료의 양에 따라 결정된다며 군이 변경을 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