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안종원 기자 = 서울 중구는 "올해 신당동 패션거리의 56개 점포와 퇴계로 86개 점포에 예산 3억5500만 원을 투입해 노후된 간판을 정비한다"고 밝혔다.

중구에 따르면, 두 지역 모두 미관을 해치는 간판들로, 상권 침체를 우려하는 상인과 주민들의 정비 요구가 많았던 곳이다.

특히, 의류 자재, 마네킹 등을 취급하는 신당동 패션거리는 최근 중국인들의 발길이 늘고 있어 하루 빨리 개선에 나서야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간판 디자인은 그 동안 구가 사업 수행을 통해 축적한 기초자료 및 좋은 간판 사례를 모아 수립한 ‘중구 간판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밑그림으로 지역 특성과 점포주 의견을 더하고, 연간 전기료 80%를 절약하는 LED형으로 제작한다.

또한, 지역 미관을 좌우하는 간판 수량과 위치는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건축물 및 점포 여건에 맞춰 조절하고, 창문을 이용한 광고물은 대부분 제거한다.

한편, 이번 간판개선사업은 상인, 건물주, 주민 등으로 구성된 간판개선주민위원회가 업체 선정 등 사업 전 과정을 주도하고 구는 위원회와 협약을 맺어 사업을 지원한다.

참여 점포는 최고 250만 원까지 비용이 보조되며 오는 4월까지 위원회를 구성하고, 시행업체 선정 등 기초 작업을 마친 뒤 5월부터는 점포별 디자인 협의에서 간판 설치까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서양호 구청장은 "지난 10년간 점포 4000여 곳에서 시행한 구의 간판개선 노하우를 살려 지역 특성을 제대로 살릴 수 있도록 사업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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