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방송 캡처

조재범 전 코치가 항소심 3차 공판에서 징역 2년을 구형 받았다.

23일 오전 수원지법에서 열린 조재범 전 코치의 상습상해 혐의 항소심 3차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심석희 선수가 고소한 성폭력 혐의는 받아들려지지 않았으며 조 전 코치는 최후 변론에서 "잘못된 지도방식으로 선수들에게 상처를 줬다.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범 전 코치 가족은 앞서 입장문을 통해 "제 아들 조재범 코치가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과도한 체벌이라는 잘못된 방식을 사용한 것은 백번 천번 잘못되고 비판받아야 한다. 상처를 입은 선수들과 부모님께 깊이 사과를 드린다. 정말로 죄송하다"라고 사죄했다.

하지만 조 전 코치 가족은 "수천 건의 보도와 수많은 SNS 메시지로 조 전 코치는 상습 성폭행범으로 이미 인민재판·여론재판이 끝났다. 조 전 코치가 잘못된 행동을 했다면 벌 받아야 하지만 잘못한 일이 없다면 하지 않은 일로 부당하게 처벌받은 일 역시 없어야 한다"며 "제 아들의 행동을 비호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심석희 선수의 새로운 주장에 대해 실제로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또한 그러한 일이 형벌을 받을 범죄 행위인지 정확한 판단을 받자는 것이다. 한쪽의 주장만 듣지 말고 반대편의 입장도 같이 살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조재범 전 코치의 선고는 오는 30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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