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국제뉴스

(스위스=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앞으로 있을 중국과의 무역회담이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낙관한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한 제49차 연례 2019 세계경제포럼(WEF)를 위한 위성 연설에서 미국과 중국 사이의 초강대국 갈등은 피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을 이웃 국가들에 대한 적대적 존재로 묘사하고 중국 국내에서는 "전체주의를 포용하는" 것으로 말문을 시작했다. 하지만 중국이 공정하고 개방적인 무역과 지식재산권 보호의 원칙을 수용한다면 이 같은 갈등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초강대국 갈등은 불가피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우리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라고 반박했다.

오는 30~31일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인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가 그 협상을 잘 받을 것이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 밖에 중국과의 관계 설정은 미국의 원칙인 공정한 무역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이 일관성 있는 정책을 채택하길 바란다며, 이 경우 공동 번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다음 달 말 있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2월 말이면 북한과 "또 다른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를 갈구하는 북한과의 합의 도달에는 민간 부문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러시아에 대해서는 핵무기 확산을 막기 위해 러시아와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에 대해서는 "관점과 행동"을 바꿔야 한다고 요구했다. 미국이 고립주의로 회귀했다는 점은 부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동의 안정을 이룩하려면 단합이 필요하다"며 "예멘에서의 전쟁 종식을 위한 진전을 이룰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함께 하도록 격려할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위협은 진짜이며 이란이 여전히 이라크의 자유와 독립을 축소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이 글로벌 무대에서 원거리에 고립돼 있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은 조만간 끝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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