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슬롯役 임병근-장지후-니엘 확정!

(서울=국제뉴스) 정상래 기자 =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킬 뮤지컬 <킹아더> 3차 캐스팅이 공개됐다. 호수의 기사로 불리는 랜슬롯 역에 임병근과 장지후, 니엘이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킹아더>는 전 유럽을 아울렀던 상상력의 원천이자 판타지 문학에 영감을 불어넣은 원류 아더왕의 전설을 배경으로 한다. 외세의 침략이 많았던 5~6세기 경의 영국에서 주군에 충성을 맹세하는 기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던 만큼 관련 설화가 많아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랜슬롯은 아더왕의 전설을 이야기하며 빼놓을 수 없는 원탁의 기사, 그 중에서도 가장 충성스러운 기사로 유명하다. 아더의 명령에 따라 잃어버린 성배를 찾아 떠나는 성배 원정대를 이끄는 것도 랜슬롯이다.

▲ [사진='킹아더' 랜슬롯 역 '임병근-장지후-니엘']

뮤지컬 <킹아더>에 등장하는 랜슬롯 역시 전설 속 인물과 같이 용맹과 충성을 자랑한다. 하지만 극이 전개될 수록 충성을 맹세한 왕과 사랑 사이에서 괴로워하며 관객들의 몰입을 이끄는 이야기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기도 한다. 랜슬롯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갈 임병근과 장지후 그리고 니엘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병근은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더데빌>에서 인간 내면의 빛과 어둠을 상징하는 X-White와 X-Black 두 가지 캐릭터를 소화하는 캐릭터 크로스에 도전, 배역에 따라 옷을 바꿔 입듯 다양하게 변화하는 표정과 섬세한 연기로 호평 받고 있다. 출연하는 모든 작품마다 캐릭터의 심리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상황과 감정에 설득력을 더해 관객들을 단숨에 이야기 속으로 끌고 가는 힘을 지닌 임병근의 캐스팅은 <킹아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 올리기 충분하다.

오직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승부를 거는 2인극부터 대형 라이선스 작품까지 지난해에만 뮤지컬 <마마,돈크라이>, <노트르담 드 파리>, <천사에 관하여:타락천사 편> 등에 연이어 이름을 올린 장지후가 랜슬롯 역에 발탁됐다. 매력적인 중저음의 보이스, 흔들림 없는 가창력으로 두드러진 활약을 뽐낸 장지후는 지난 20일 막을 내린 뮤지컬 <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에서 원고를 의인화한 캐릭터 K를 맡아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신예의 새로운 모습에 관객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전세계 각국 투어를 다니며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는 그룹 틴탑(TEEN TOP)의 메인 보컬 니엘이 뮤지컬 <킹아더>로 국내 뮤지컬 첫 데뷔를 앞두고 있다. 2017년과 2018년 두 차례 일본에서 공연된 뮤지컬 <알타보이즈>에 참여한 적은 있지만 국내 뮤지컬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수 니엘로서 완벽한 무대 매너와 가창력 그리고 퍼포먼스를 선보였다면 최근에는 음악 영화 주연으로 발탁돼 연기력을 길렀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와 장르에서 활동을 펼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는 니엘은 뮤지컬 <킹아더>를 통해 데뷔 9년차 아티스트의 내공이 여실히 드러날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례적으로 앙상블부터 순차적으로 캐스팅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킹아더>는 귀네비어와 아더 캐스팅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1월 중 최종 라인업을 완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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