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제주 청년의 50%가 좋은 일자리라고 판단하는 임금수준은 월 241만2천 원이다. 또한 90% 청년들이 인정하는 좋은 일자리의 임금수준은 월 312만8천 원 이상인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주지역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미취업 청년의 수요를 고려한 일 경험 지원 정책 강화 및 선호 임금수준 보장 등의 정책도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연구원 고태호 연구위원은 '좋은 일자리 기준 설정에 관한 연구'를 통해 제주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좋은 일자리 여부를 판단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선호 임금수준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좋은 일자리의 기준을 제시하며 이 같이 밝혔다.

2017년 제주지역 고용률은 70.9%로 전국 최고 수준이나 임금수준 및 고용안정성 등의 고용의 질적 지표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이다.

고 연구위원은 이에 따라 "제주지역 고용정책의 방향은 일자리의 질적 개선, 즉 좋은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좋은 일자리는 개인의 인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주관적 개념으로 이에 대한 객관적 기준이 설정되어 있지 않아 좋은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정책의 실효성을 확보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

이런 배경에서 본 연구는 제주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좋은 일자리 여부를 판단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선호 임금수준을 실증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좋은 일자리의 기준을 제시했다.

고 연구위원은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제주 청년 고용정책의 방향으로 '청년 일 경험 지원 정책 강화'와 '선호 임금수준을 고려한 정책지표 설정'"을 제시했다.

또한 "선호 임금수준(월 240만원) 이상의 좋은 일자리 창출을 고용정책 목표로 설정하고 이의 세부 방안으로 '좋은 일자리를 고려한 고용영향평가 도입' 및 '선호 임금수준을 고련한 임금보전 사업 등의 개선'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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