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장 전반 16분 결승골을 터트린 김진수(3번). (로이터/국제뉴스)

(아랍에미리트=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바레인을 꺾고 아시안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2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막툼 빈 라시드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바레인에 2-1 승리를 거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날 4-2-3-1 전술을 구사했다. 황의조를 원톱 공격수로 세우고 2선에는 손흥민, 이청용, 황희찬을 배치했다. 중원은 정우영과 황인범이 맡았고 홍철 김영권 김민재 이용이 수비를 맡았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우세한 흐름 속에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상대의 밀집 수비에 고전하며 득점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전반 43분 중앙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오른쪽에 있는 이용에게 공을 건넸고 이용은 황의조를 겨냥해 땅볼 크로스를 올렸으나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황희찬이 달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바레인 골망을 먼저 흔들었다.

이어 시작된 후반,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며 후반 32분 한국은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벤투 감독은 황희찬을 대신해 지동원을, 황인범을 빼고 이승우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으나 추가골 없이 전후반 90분을 끝냈다.

동점 균형을 깨는 추가골은 연장 전반 16분에 나왔다. 연장 전반 부상당한 홍철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김진수가 이용의 크로스를 몸을 날려 헤딩으로 받아 바레인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1996년 대회 이후 7년 연속 8강에 진출한 한국은 카타르와 이라크의 16강전 승자와 오는 25일 밤 10시 준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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