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손혜원, 오만과 불손이 하늘을 찔렀고 홍영표 원내대표가 동반 등장 어이없는 행동"

▲ 사진=국제뉴스 DB

(서울=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야당 손혜원 의원의 기자회견은 후안무치 적반하장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손혜원 의원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참 황당하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손혜원 의원은 현 정권의 실세를 얻고 600여억원의 도시재생사업과 관련된 예산에 영향력을 행사했고 헌번 46조 국회의원 의무를 준수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국회의원 지위를 유지할 자격이 없다"고 각을 세웠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규명에 나설 것을 요구하면서 한국당에서는 손혜원 의원에 대해 법적 검토가 끝나는 대로 검찰 고발하고 특검을 추진할 것이고 서영교 의원에 대해서도 법적조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손혜원 의원의 문제에 대해 청와대의 무소불위한 권력이 낳은 사건인 만큼 윤리적인 잘못에 대해 국민들에게 대통령과 민정수석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혜원 의원은 국민을 우습게 보았다. 오만과 불손이 하늘을 찔렀고 홍영표 원내대표가 동반 등정해 '당에서는 탈당을 만류했으나 손혜원 의원의 의지가 강해 어쩔 수 없었다'고 변호를 하는 등 어이없는 행동을 했다"고 비난했다.

손학규 대표는 "손혜원 의원의 목포 투자 사건도 대통령의 권위를 업고 다니지 않았으면 못했을 일이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청와대가 나서지 않으면 안 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손혜원 의원은 대통령의 친척은 아니지만, 세상이 다 알기로 대통령 부인의 '절친'이고 대통령이나 부인이 직접 하지 않았어도 가까운 친구가 호가호위해 잘못이 발생했으면, 청와대의 일로 치부하고 관리했어야 하는 것이 민정수석실의 업무"라고 꼬집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136차 상무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손혜원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했는데 투기가 아니라는 손 의원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인정한다 하더라도 본인의 개인적인 소신을 위해 국회의원의 힘을 부당하게 사용했는지에 대해서 국민들은 묻고 있다"며 일갈했다.

이정미 대표는 "범법행위인지 선의로 행한 것인지 이 문제와는 달리 공인 특히 국회의원으로서 적절치 못한 처신에 대한 책임은 무겁다는 것"을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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