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우호도시로 인연, 특히 스포츠분야에서 활발한 교류 이어와

(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북 경주시의 해외 우호도시인 일본 닛코시의 시민방문단 52명이 18~19일까지 1박2일의 일정으로 경주를 방문했다.

▲ (사진제공=경주시) 경주시청을 찾은 방문단 (왼쪽부터 닛코시의회 의장, 닛코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윤병길 경주시의회 의장)

이번 방문은 지난해 4월에 첫 취임한 오시마 카즈오 닛코(大嶋 一生) 시장이 해외우호도시인 경주시와의 우의 증진과 천년고도 경주 탐방을 위해 닛코시민을 대상으로 모집했으며, 우호대표단 5명을 제외하고는 순수 일반시민으로 구성됐다.

닛코시장과 닛코시의장으로 구성된 우호대표단은 18일 경주에 도착, 제일 먼저 경주시청을 방문해 주낙영시장과 면담을 가졌고, 이날 저녁에는 닛코시와 교류인연이 있는 경주시민교류단과 친선교류회에도 참가했다. 2일차 19일 방문단은 불국사, 양동마을 등을 관람하고 천년고도 경주의 진면목을 느꼈다.

▲ (사진제공=경주시) 주낙영 경주시장이 오시마 카즈오 닛코시장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경주시와 닛코시는 양국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2009년 11월 우호도시로 인연을 맺은 이후 다방면에 걸쳐 교류를 추진해 왔으며, 특히 마라톤대회 상호파견 등을 통해 스포츠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 (사진제공=경주시) 우호도시 경주시를 방문한 닛코시민방문단

닛코시는 연간 1,200여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로 1617년 에도막부의 초대장군인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의 영묘(靈廟)로 창건된 도쇼구(東照宮)가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 외에도 둘레 25km의 추젠지호수, 천연기념물이며 기네스북에 등재된 37km의 세계 최장의 삼(杉)나무 가도 등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임진왜란 후 한일양국의 평화의 사절이었던 조선통신사가 12회에 걸쳐 일본을 방문했을때 에도막부의 요청으로 3회(1636년, 1643년, 1655년)에 걸쳐 닛코까지 유람한 적이 있어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 곳이다.

▲ (사진제공=경주시) 환영사 하는 주낙영 경주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은 “닛코시민방문단 친선교류회에서 한일관계가 어려운 시기에 우호도시 닛코시에서 시민방문단을 구성해 방문해 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며, 이번 경주 방문을 계기로 우호도시간의 우의가 더욱 깊어지길 바라고 한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도시인 경주에 대한 이해를 깊이 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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