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올해까지 5년째… 수익금 태백시에 기탁해와

▲ 태백산눈축제장 아래광장 입구에서 자선공연중인 수와진의 안상수.

(태백=국제뉴스) 김현주 기자 = 가수 ‘수와진’의 안상수(수와진의 사랑더하기 이사장)씨가 제26회 태백산눈축제 축제장에서 자선공연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그가 2015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태백을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5년 제22회 태백산눈축제때 태백을 방문, 대학생눈조각이 전시된 당골 아래광장 입구에서 자선공연을 시작했으며 이때 공연으로 모금한 500만원의 수익금을 태백시향토장학금 및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시에 기탁했다.

그리고 당시 태백시축제위원회 위원장 이었던 김희철 수와진의 사랑더하기 강원도지부장이 안상수 이사장이 산타크로스 행사를 해마다 펼치고 있는 것을 알고는 안상수 이사장에게 태백에도 행사를 개최할 것을 제안, 지난해까지 수와진의 산타크로스 태백 행사가 3회째를 맞이했다.

안상수씨가 태백에 자선공연 및 기탁금액을 보면, 2015년 22회와 2016년 23회 태백산눈축제 때에는 공연 수익금 500만원을 시에 기탁했으며 2016년 5월에는 400만원 상당의 선풍기 100대를 태백시에 기탁했다. 이후에도 수와진의 사랑더하기를 통해 산타크로스 행사를 마련, 2016년 12월 행사에는 3,000만원 상당의 이불과 쌀, 생필품 김 등을 100가구에 후원했고, 2017년 12월 행사에는 4,500만원 상당의 이불과 쌀, 생필품 김 등을 150가구에 후원했다. 지난 2018년 행사에는 2500만원 상당의 이불과 생필품 다과류 김 등을 마련해 100가구에 전달한 바 있다.

안상수 씨가 이처럼 자선사업에 열심히 하게 된 것도 바로 자신이 열여섯살 때 네 살의 여동생이 심장병으로 세상을 떠난 후 였다고 한다. 그는 그때의 기억이 일생을 좌우했다며 처음에는 가난을 이기고 돈을 벌기 위해 가수의 꿈을 펼치기 시작했고 1980년대 동생 안상진과 함께 최고의 남성듀오 수와진이 되었다.

더욱이 안상수씨가 자선모금활동 등을 하게 된 것은 1986년 명동성당에서 심장병 어린이와 불우이웃을 돕는 자선공연을 하게 되면서부터다. 더욱이 그는 명동성당 앞에서의 공연이 어린 시절 마음에 묻었던 여동생에 대한 기억이 결국 두 형제를 남을 위해 사는 삶으로 이끌었다. 명동성당에서 한 그 자선 공연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것은 여동생에 대한 기억이 담겨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한 그의 아픈 기억과 명동성당을 넘어 전국으로 고속도로 휴게소 등을 돌여 노래하다 재능기부하겠다는 사람들을 만나 그런 계기로 ‘수와진의 사랑더하기’라는 사단법인을 설립하게 됐고 지난 10월에는 12명의 우즈베키스탄 심장병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를 가졌고 동남아 등 여러나라의 심장병 어린이들을 위한 치료행사에도 후원하고 있다.

안 이사장은 “우즈벡뿐만 아니라 베트남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 심장병 아이들도 치료를 지원해줄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국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활동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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