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박정태 전 롯데 자이언츠 선수가 음주운전과 운전방해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8일 “특가법상 운전자폭행과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박정태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씨는 18일 새벽 0시 반쯤 부산 청룡동의 편의점 앞 도로에서 시내버스 기사와 시비가 붙자 버스에 올라타, 핸들을 여러 차례 꺾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또 사건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31% 상태에서 자신의 차를 이동시킨 사실이 드러나 음주운전 혐의도 추가됐다.

박 씨는 1991년부터 2004년까지 롯데 자이언츠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1999년에는 31경기 연속 안타기록을 수립하기도 했으며, 현역 시절 특유의 승부 근성으로 ‘악바리’, ‘탱크’라 불리며 야구팬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롯데 자이언츠 2군 감독과 타격코치 등을 지냈고, 2015년부터 법원에서 보호처분을 받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레인보우 야구단’을 꾸려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운전자 폭행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에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되어 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