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재수 기자 = 서울시는 "18일 오전 외국인주민과의 소통·협치 창구로 운영 중인 '제2기 외국인주민대표자회의' 위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특히 2015년 12월 외국인주민이 42만 여 명에 이를 정도로 다양화되고 있는 다문화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외국인주민으로만 구성된 회의체인 ‘외국인주민대표자회의’를 구성·운영해 왔다.

지난 2016년부터 운영된 '제1기 외국인주민대표자회의'는 외국인에게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는 정책 발굴 및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활동했으며, 80건의 정책을 시에 제안해 반영시키는 등 시의 외국인 관련 정책 형성 과정에 참여했다.

주요 정책반영 사례는 결혼이민자 자녀 모국어 교육 지원, 외국인등록사실증명서에 가족사항 기재, 지도와 안내판 개선(각국 대사관 위치 및 해당국가 원어 표기 등) 등이다.

시는 제1기 외국인주민대표자회의의 성과를 이어가고자, 전년 8월부터 '제2기 외국인주민대표자' 선정을 위한 TF를 구성하고, 공개모집과 공정한 심사를 거쳐 ‘제2기 외국인주민대표자’를 선정했다.

또 '제2기 외국인주민대표자'는 시에 체류하는 외국인 규모에 따라 26개국 45명(중앙아시아 11명, 중국 7명, 남부아시아 5명, 유럽 5명, 베트남 4명)으로 구성됐으며, 2년 동안 활동하게 된다.

이들은 향후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의견을 수렴하고, 안건을 논의하는 활동을 펼치고, 전체 회의에서 박원순 시장에게 시의 외국인주민과 관련된 정책을 직접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문미란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시는 외국인주민대표자회의를 통해 외국인이 주도해서 정책을 만들고,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서울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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