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현지시간) 연방정부 셧다운이 여전히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의사당의 적막한 모습이 보인다. ⓒAFPBBNews

미국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더 길어질 경우 미국의 경제적 손실은 악화할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지금 당장 경제적 손실을 가늠해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셧다운이 더 길어지면 경제에 미치는 여파도 더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라이스 대변인은 "정부기관들의 문을 다시 열 수 있도록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우리는 미국의 의회와 행정부에 타협 정신으로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라이스 대변인은 다만 "셧다운의 여파에 대한 경제적 평가를 내리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미국의 셧다운은 27일째로, 사상 최장 기간이다. 이로 인해 약 80만명의 공무원이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다.

IMF는 오는 21일 분기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포함된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셧다운으로 인해 미국의 GDP가 1분기(1~3월)에 0.1%포인트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백악관도 당초 생각보다 셧다운 여파가 더 악화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