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 규모 특례보증 계획

(상주=국제뉴스) 이기만 기자 = 상주시가 경기 불황, 인구 감소, 기업형 슈퍼마켓 등으로 3중고를 겪고 있는 관내 영세한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상주시는 17일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에 4억원을 출연했다. 지난해 3억원을 경북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한 데 이어 내년에 3억원을 추가로 내는 등 모두 10억원을 출연할 계획이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은 대출 때 출연금의 10배를 보증하기 때문에 1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 자금이 조성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시는 경북신용보증재단 및 관내 제1금융권(NH농협, DGB대구, KB국민, SC제일)과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이자 비용 지원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1일부터 '특례보증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특례보증제도'는 자금사정이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담보 없이 저금리로 대출 받을 수 있도록 보증해 주는 제도다. 신용등급이 낮아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시는 금리 3.5% 이내에서 2년간 이자를 지원해 준다. 일반 이자율이 3.5% 정도인 만큼 대출받은 소상공인은 2년간 이자를 부담하게 않게 된다.

시는 앞서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위해 2018년 9월 경북신용보증재단에 3억 원을 출연했다. 지역 소상공인들은 모두 30억 원의 융자 혜택을 볼 수 있었으며, 한 달 만인 10월 31일 모두 소진돼 총 163개 업체가 혜택을 받았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내수 부진, 경영비용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상공인의 경영 활동이 하루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경영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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