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학생인권조례 제정 반대 경남도민연합, 경남도의회서 집회 가져

▲ (경남=국제뉴스) 나쁜학생인권조례 제정 반대 경남도민연합이 17일 오후 경남도의회 앞 도로에서 경남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을 반대하며 연 '경남학생인권 조례 제정 반대 집회'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삭발하고 있다. (사진=황재윤 기자)

(경남=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경남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경남학생인권 조례 제정 반대 움직임이 심상찮다.

조례제정을 반대하는 일부 도민들이 조례제정 반대 의사표시로 '삭발'하고 심지어 '혈서'를 써는 상황까지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나쁜학생인권조례 제정 반대 경남도민연합은 17일 오후 1시 경남도의회 앞 도로에서 학생을 비롯해 반대측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을 반대하는 '경남학생인권 조례 제정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조례제정을 반대하는 강한 의사 표시로 삭발식을 가진데 이어 혈서를 써기도 했다.

경남도민연합은 이날 집회에서 "경남도민 58.7%가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을 반대하고 있다"며 "도민의 의견을 외면하는 경남학생인권조례는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나도의회에도 조례안 상정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경남도민연합은 "도민의 민의를 반영해 도의회는 조례 상정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지난해 9월 '인권 친화적 학교문화 조성'을 한다며 '경남학생인권조례안'을 발표하고, 향후 경남교육청은 조례안을 도의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경남도민연합은 "'학생과 교사를 대립관계'로 설정하고, 학생들의 자유와 권리만 보장할 뿐 학생의 책임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등 문제가 많다"며 조례제정을 반대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서 경남도민연합은 "경남교육청이 조례제정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다른 경남시민단체와 함께 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끝까지 맞서 싸워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남도민연합은 이날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담긴 성명서를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에게 전달했다.

▲ (경남=국제뉴스) 나쁜학생인권조례 제정 반대 경남도민연합이 17일 오후 경남도의회 앞 도로에서 경남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을 반대하는 '경남학생인권 조례 제정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황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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