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소통하는 정부, 소통하는 대통령이라고 한다면 여야5당의 새 지도부가 들어선지 6개월이 되도록 여야 대표와 회동을 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 직시하라"고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

정동영 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38차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급박하게 움직이고 있고 어느 때 보다도 국내 통합, 국민 통합이 절실한 이때 대통령과 야당들과 외면하고 있다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또 "3.1 혁명 100주년을 맞이해서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는데 이것 역시 바람직한 이야기지만 3.1절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이 성사되려면 그 전에 충분히 국내에서 분위기가 조성되어야할 것이다"며 "남북문제 평화문제는 특정정권의 전유물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정동영 대표는 특히 "남남통합이 선행되어야 한반도의 평화에 관한 이 정부에 힘도 실리고 우리 한국 정부의 역할도 커지게 된다"며 "그런 점에서 지금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설명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평화당은 김대중 평화노선을 계승한 정당으로써 올해를 평화체제의 원년으로 만드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정부가 무엇보다도 국론이 분열되지 않도록 국민 통합과 국내 통합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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