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국, 4개 분야 15개 신년 역점시책 발표

▲ (사진제공=창원시) 허선도 창원시 문화관광국장이 16일 오전 시청프레스센터에서 역점시책 브리핑을 통해 문화예술‧관광‧도시재생‧문화유산육성 4개 분야 총 15개의 시책을 설명하고 있다.

(창원=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창원시는 16일 문화관광도시 창원 건설을 위한 신년 역점시책을 발표했다.

허선도 창원시 문화관광국장은 이날 오전 시청프레스센터에서 역점시책 브리핑을 통해 문화예술‧관광‧도시재생‧문화유산육성 4개 분야 총 15개의 시책을 설명했다.

우선 문화예술 분야로는 △창원 문화도시추진위원회 발족 △공공갤러리 조성 및 예술은행 운영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공연 활성화 △3‧15의거 기념 시립예술단 창작오페라 공연 △창원 3대축제 업그레이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창원 문화도시추진위원회 발족

시는 지난해 연말 '창원시 문화도시 조성 및 지원 조례' 제정으로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길을 열었다.

문화관광국은 이를 위해 '문화도시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23일 시청 제3회의실에서 발족식을 개최한다.

위원회는 문화예술분야 전문가, 시의원, 시민 대표 등 20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앞으로 문화특화도시조성사업(5개년) 추진을 위한 민간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문화도시 추진을 위한 중장기 비전을 수립한다.

시는 문화도시추진위원회 출범과 함께 문화누리 공간사업, 문화사랑방, 일곱색깔 무지개사업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정책과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공갤러리 조성 및 예술은행 운영

창원시는 유휴공간을 활용한 공공갤러리를 조성하고 예술은행을 운영할 예정이다.

활용도가 낮은 지하보도 공간을 리모델링해 지역예술가, 신진작가의 작품전시장으로 활용함과 동시에 미술품 판매가 이루어지는 아트 플랫폼으로 조성해 새로운 문화 명소로 구축한다.

또 시와 문화재단 소유의 미술작품을 민간 기업이나 기관에 일정기간 무상 임대해 주는 예술은행을 운영해 생활 속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대한다.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공연 활성화

창원시립예술단은 '예술로 행복한 창원'을 비전으로 내걸고 올 한 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17일 시립교향악단의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총 16회의 정기공연과 약 20회의 기획·합동공연을 개최한다.

창원 경제부흥 원년을 맞아 관내 기업체를 방문하는 기업(氣-UP)사랑 현장콘서트를 열고, 힐링음악회, 청소년 아트스쿨, 축제현장 분위기 조성 콘서트 등 총 100회 이상의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창원거리페스티벌은 11월 개최 예정이다.

의창구 중앙대로를 일시 통제해 새로운 페스티벌의 모습을 선보이게 된다.

▲3‧15의거 기념 창작오페라 공연

시립예술단은 2020년 3‧15의거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승만정권의 붕괴와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김주열 열사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오페라 '찬란한 분노'를 제작하고 있으며, 오는 3월 15일 3‧15아트센터에서 쇼케이스 공연이 열린다.

이번 공연은 지역 역사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창작오페라를 통해 창원의 민주성지 이미지를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창원 3대축제 업그레이드

올해 외지관광객 유치를 위해 창원시 3대 축제인 '진해군항제', 'K-POP월드페스티벌', '마산국화축제'를 업그레이드한다.

축제의 프로그램을 세계인의 입맛에 맞추고, 체류형 관광 상품을 개발해 상권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제57회 진해군항제는 진해중앙시장과 연계하여 지역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고, 기존 벚꽃 명소 외에 해양공원 등 축제 장소도 확대할 예정이다. 진해세계군악의장페스티벌에는 해외 공연팀을 유치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관광객을 유치한다.

제19회 마산국화축제도 지난해에 이어 지역상권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황금돼지 해를 맞아 돝섬해상유원지에도 국화작품을 배치해 관광객을 유인한다.

세계적인 한류문화 대축제로 성장한 K-POP월드페스티벌은 양적·질적 성장을 통해 한류문화의 메카 창원을 알릴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와의 관광협력을 추진해 해외관광객유치에도 힘쓸 계획이다.

관광 분야는 △황금돼지섬 돝섬 마케팅 및 창원역사 관광자원화 △진해해양공원'창원짚트랙'조성과 관광인프라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황금돼지섬 돝섬 마케팅 및 창원역사 관광자원화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말부터 황금돼지해 이슈와 황금돼지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돝섬을 연계해 관광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여행사·여행작가 팸투어, 한국관광공사 2019년 1월 가볼만한 곳 선정, TV 방송·KTX 홍보, 돼지 캐릭터 포토존 설치, 최치원 안내판 설치 등 다양한 사업을 이미 마무리 지었다.

다양한 이벤트로 관광객을 유인할 계획이다.

3월에는 캠핑데이, 봄·여름 기간에는 음악공연, 황금돼지해 특별전시회 개최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2020년을 '민주화성지 창원 방문의 해'로 정하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한다.

민주화 관련 유적지에 스토리를 입혀 특색 있는 관광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진해해양공원 '창원짚트랙' 조성과 관광인프라 구축

올해는 진해해양공원에 공중하강 체험레저시설인 '창원짚트랙'이 들어선다.

올 3월 개장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에 한창이다.

국내 해상 최장거리, 최다 탑승라인(6개)으로 조성되는 '창원짚트랙'은 지상 99m에서 출발해 1399m의 해상을 가로지르는 짜릿한 스릴감을 선사한다.

돌아올 때는 시속 90㎞ 속도로 바다 위를 달리는 제트보트 체험으로 이용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한다.

또한 짚트랙의 출발지인 '구구타워'의 지상 75m 지점에는 외벽 62m 둘레를 걷는 체험이자 포토미션을 제공하는 엣지워크를 조성하고, 스카이라운지에서는 주야간 탁 트인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짚트랙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우도, 명동마을, 삼포마을 등에도 새로운 먹거리 산업과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도시재생분야는 △사람중심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 박차 △노후 주거지 환경개선사업 준공 및 도시활력 증진사업이 추진된다.

▲사람중심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에 만전

지난해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진해구 충무지구와 마산회원구 구암지구가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진해구 충무동‧중앙동‧여좌동 일원에 5년간 2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군항문화와 생활문화 거점공간인 '진해문화플랫폼 1926'을 조성한다.

구암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마산회원구 구암1동 일원에 4년간 1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노후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며 골목상권 활성화사업 등을 추진한다.

올 상반기에는 각 사업지구별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수립해 국토교통부의 실현가능성 및 타당성 평가를 거쳐 5월말 활성화계획을 승인받을 계획이며, 6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노후 주거지 환경개선사업 준공 및 도시활력 증진사업 사업 추진

도심 주거 취약 지역의 생활여건 개선을 통한 지역 주민의 기본적인 생활서비스 제공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산합포구 월영 주거환경개선사업(47억 원), 완월지구 새뜰마을사업(33억 원)으로, 올해 준공 예정이다.

문화유산 육성 분야는 △비지정 문화재 종합적 관리체계 대책 마련 △창원시립 산업·노동·역사박물관 건립 추진 △마산박물관 창원 근현대사 재조명 △창원시립 마산문학관 특별기획전 개최 △락(樂), 휴(休), 역사가 숨쉬는 전시관 운영 △창원시립 마산 문신미술관 새롭게 태어나다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비지정 문화재 종합적 관리체계 대책 마련

문화재보호 법령에 보호관리 근거가 없고 국가 및 시·도 지정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문화재 가운데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는 문화재를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보호 및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우선 비지정문화재 실태파악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1999년과 2005년도에 작성된 문화유적 분포지도에 따라 비지정문화재 현황 일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비지정문화재 소재 현장에 가 유적·유물명, 소재지, 관리상태, 소유자 및 관리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또 향토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및 계승·발전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창원시 향토문화유산 보호 조례'를 지난 해 입법예고, 조례규칙심의회를 거쳐 올 1월 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해 제정하고, 향토문화유산보호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창원시립 산업·노동·역사박물관 건립 추진

창원시는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창원 산업·노동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통합된 3개시의 역사적인 동질성을 회복하는 종합박물관을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박물관 건립의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해 각 지역의 분야별 (산업, 노동, 역사, 지역문화, 건축 등) 전문가 추진위원을 추천 받고 있으며, 향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위원 위촉할 계획이다.

▲마산박물관 창원 근현대사 재조명

마산박물관은 다양한 주제별 특별기획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2월부터 5월까지 삼진 독립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창원의 독립운동가'를 주제로 한 지역문화를 개최하고, 6월에서 9월까지는 오랫동안 전통기술의 계승에 전념해 온 우리지역의 우수한 '창원의 무형문화재'를 소개하는 전통문화전을 그리고 한해를 마무리하는 10월부터 12월까지 '세계의 도자기'를 소개하는 세계문화전을 개최한다.

▲창원시립 마산문학관 특별기획전 개최

창원시립 마산문학관은 제42회 특별기획전 '시인 서인숙 선생 유품전'을 3월 5일부터 4월 12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 지역 문단의 원로로 오랫동안 활동을 해 온 서인숙 시인의 문학적 생애를 문학자료를 통해 재조명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락(樂), 휴(休), 역사가 숨쉬는 전시관 운영

웅천도요지전시관은 2018년에 이어서 올해에도 진해의 대표적 유적과 일반에 미공개된 다양한 유물들을 지역민에서 선보이기 위해 테마 전시를 개최한다.

2019년 상반기에는 '진해의 발굴유적과 유물전' 세 번째 이야기로 진해 석동 복합유적 전시를, 하반기에는 네 번째 이야기로 경남도 문화재로 지정이 되어 있는 웅천읍성 복원사업 부지 내 유적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창원시립 마산 문신미술관 새롭게 태어나

창원시는 문신미술관을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지난 12월부터 '문신과 최성숙이 함께한 40년 예술과 일상'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2023년 문신 탄생 100주년 행사를 위해 마산예술단체를 중심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문신의 작품을 활용한 아트상품 기획전을 준비 중에 있으며 '제18회 문신미술상' 행사를 위한 문신미술상운영위원회를 18일 개최하고 시 및 미협(창원, 마산, 진해) 홈페이지에 요강을 공고할 예정이다.

허선도 시 관광문화국장은 "앞으로 세계적인 조각 거장 문신의 탁월한 작품성과 예술혼을 국내외 전시 등을 통해 세계에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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