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 600백억 경제파급, 1천2백명 고용창출 기대

▲ 인천항 중고차 수출단지 전경 사진제공:인천뉴스

(군산=국제뉴스) 조판철 기자 = 군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전라북도와 함께 2022년까지 군산항 인근 임해업무단지에 7만평 규모의 중고차 수출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중고차 수출상사와 관련된 기업체 200여개사를 유치하는 등 침체된 지역경제와 군산항의 활력 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군산 중고차 수출 복합단지에는 매매, 수출, 전시, 유통, 튜닝 등의 기능을 수행할 거래소, 경매장, 품질인증센터, 전시장, 정비・튜닝 센터, 재제조 부품공급 센터 등이 입주할 예정으로,

중고차, 중고 건설기계, 중고 농기계 등 다양한 종류의 중고품을 취급하는 등 내수와 수출을 병행하는 국내 최초의 복합형 매매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시에서는 중고차 수출 복합단지 타당성 연구용역을 올해 6월중으로 완료하고 산업통상자원부에 2020년 국가예산 290억원 반영을 요청하는 한편, 민간 투자자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총 사업비 1,140억원이 투자되는 이번 사업은 국비 290억, 도비 100억, 시비 100억원을 제외한 650억원이 민간투자로 추진하게 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중고차 수출 복합단지 운영이 본 궤도에 올라서면 연간 600억원의 경제효과와 1,2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며 군산항 자동차 수출 물동량이 7만대 이상 늘어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반면, 인천상의· 인천항발전협의회·경실련 등 인천지역 경제· 항만· 시민단체가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군산 조성계획에 강력 반발하며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항이  전국 중고차 수출 물량의 88.3% 처리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자원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2019년도 업무보고에서  인천지역 자동차산업 발전과 직결된 사안을 사전 협의 없이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군산 조성계획을 발표해  향후 인천과 군산 지역사회의 현안으로 떠 오르고 있다.

현재 국내 중고차 수출 시장은 연간 30만 대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인천항을 비롯해 평택항, 목포항 등에서 취급하고 있지만 90%에 가까운 물동량이 인천항에서 수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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