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권거래소 (NYSE) ⓒAFPBBNews

(미국=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이틀째 하락했다. 예상에 못 미친 중국의 무역지표가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를 재점화했다. 이날 시작된 미국의 기업 실적 발표도 기대를 밑돌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0.36% 하락한 2만3909.8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3% 내린 2582.61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94% 밀린 6905.92를 기록했다.

이날 S&P500 11개 업종 중 10개 업종이 하락했다. 유틸리티주가 2.23% 하락해 가장 부진했다. 반면에 금융주는 0.73% 올랐다. 

이날 씨티그룹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2% 감소한 17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176억달러를 밑돈다. 하지만 씨티그룹은 개정 전 시장에서의 하락세를 극복하고 3.95%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달러화 기준 지난해 수출은 1년 전보다 9.9% 증가했고 수입은 15.8% 늘었다. 하지만 무역흑자는 3517억 6000만 달러로 16.2% 감소, 2013년 이후 5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도 시장에 부담을 줬다. 셧다운은 24일째 이어지며 사상 최장 기간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0.06% 하락한 95.6140을 기록했다. 국채수익률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거의 변동 없이 2.7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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