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교직원 바꿔보자...신입생 모집 성공·폭넓은 장학제도 한몫

(전남=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학교법인 홍인학원 영산중·고등학교가 지난해 11월 한상원 이사장 취임 이후,확 바뀐 교육환경이 눈에 띄고 있다.

한상원 이사장은 최고의 강사를 영입해서 방과후 학습을 지원하고, 기숙사를 재신축하는 등 교육환경을 확 바꿀 예정이다. 

또 기존 장학금 제도에 더해서 학교법인에서 연 5억원의 장학금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성적우수 장학금외에 신입생 전원에 3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유명 대학에 진학시 미래인재 장학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영산고는 또 매년 3명의 학생을 선발해 세계 유수의 대학(옥스포드, 캠브리지 등)과 유명 고교(이튼스쿨, 해로우스쿨) 캠퍼스 투어에 인솔교사와 함께 파견할 예정이다.

총동창회측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의사를 밝히며 학교가 활력을 띠면서 선배들과 교직원, 법인 임원들도 신이난 모양이다.

교직원들은 새롭게 바뀐 학교의 다양한 지원책을 설명하고, 우수학생 유치에 성공했다. 일부 신입생들은 중학교 과정에 대한 보충학습을 희망했다. 학교측은 성적에 상관없이 희망자를 파악한 결과 25명이 지원했다. 법인 이사장은  사재를 출연, 지난 7일부터 2명의 강사를 고용해 학내에서 보충수업을 실시할 계획이었다.   

수업 첫날 도교육청에서 민원이 제기됐다며, 수업 중지를 요청했다. 이를 전해들은 손 모이사(광주 S학원 이사장)은 선듯 재능기부 의사를 밝혔다. 통학 차량과 강사를 지원하겠다는 것. 

그러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일부 언론사가 검증되지 않은 음해성 기사들을 보도하면서, 손 이사의 재능기부 보충학습은 물건너 가고 말았다.

일부 언론이 '중학교 교육과정이 아닌 고교 선행학습을 하고, 방과후학습비로 7400만원을 지원받았다'고 보도, 불법을 저지르고 예산을 전용한 것 처럼 호도한 것.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의 어려운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도움을 주기 위한 재능기부였음에도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매도한 것을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전제하고 "선행학습으로 변질 될 우려 등 논란의 소지가 있어 즉각 중단하고 부득이 학부모들에게 수업중단 사실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학교법인 홍인학원 박용남 상임이사는 "한상원 이사장 취임이후 학교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의 움직임에 동문이나 지역사회로 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만큼, 이에 굴하지 않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홍인학원 한상원 이사장 누구? 

지난해 학교법인 홍인학원 영산중·고등학교 이사장에 취임한 다스코 한상원 대표는 제55회 무역의

▲ 학교법인 홍인재단 한상원 이사장

날을 맞아 전국 기업인 가운데 5명에게만 수여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기업인이다.

한 회장는 지난 1996년 가드레일을 시공하는 회사 다스코를 설립, 국내 도로안전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다스코가 개발한 가드레일인 '강재방호책'은 건설 신기술 제294호로 지정됐고, 지금까지 다스코가 보유한 특허 등 산업재산권만 129건에 이른 중소기업이다.

국내에서는 영종대교를 시작으로, 인천대교, 광안대교, 영동대교, 천호대교 등 대형 교량의 가드레일을 설치했으며, 창업 이후 단 한 차례의 추락·전복사고도 없었다.

다스코는 국내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쿠웨이트 코즈웨이 해상교량, 브루나이 템부롱 교량 등 세계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지난 2014년 수주한 코즈웨이 해상교량을 연결하는 총 36.1km공사에 교량난간을 시공, 기술력을 입증했다.

한 회장은 지난 2003년 제7대와 제8대 전문건설협회 전라남도회장을, 2015년 광주상공회의소 부회장을, 지난해부터 광주사회복지 공동모금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한 회장은 지난해 11월 전남 나주 소재 학교법인 홍인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낙후된 환경개선부터 시작해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고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장학금 지급을 대폭 확대하고, 우수한 선생님을 확보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시행하는데도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산중·고등학교를 1440년에 설립,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을 건설하는데 큰 기여를 한 영국의 이튼과 같은 명문학교로 육성할 것"이라며 "향후 대한민국이 세계인이 동경하고 존경하는 일류국가가 되는데 이바지 할 인재를 배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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