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신사옥 입주 개소

▲ 대한적십자사 신사옥 전경

(강원 = 국제뉴스) 정선기 기자 = 원주시 강변로 160 일원을 중심으로 조성 중인 원주혁신도시는 다른 혁신도시 보다 착공이 늦어 전체공정의 진도는 저조하지만 10일 대한적십자사가 이전하고 아파트도 입주를 시작했다.

한국관광공사, 국민건강보험,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12개 기관이 이전할 계획인데 지금까지 대한적십자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3개 기관이 이전을 마쳤고 2015년까지 이전을 목표로 공사 중이나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아직 종전부지 매각을 못해 착공도 못하고 있다.

원주혁신도시는 원주 구도심과 인접해있어 기존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별도의 자족도시라기 보다는 원주시의 팽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다른 지역에서 나타나는 현지인들의 거주이전 현상이 크지 않아 구 도심권의 부동산 시세에 영향이 적은 것 같다.

원주혁신도시의 입지여건은 광역적인 면에서 2016년에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 2017년에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릉까지 KTX 신설, 제천까지 복선화 등 교통망이 확충되고 있으나 지역적인 면에서 보면 서원주 중심으로 개발되어 혁신도와는 거리가 있다. 지역 내 학교 여건도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여자고등학교 1개 등 학군도 좋지 않다.

그렇다보니 이전기관 직원에게 제공하는 특별분양 실적이 10%내외로 부진하고 임대아파트 수요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LH관계자에 의하면 토지조성원가가 165만원선(3.3㎡당)이고 아파트는 600-700만원선에 분양하고 있으나 미분양이 나오고 있으나, 단독주택부지는 250만원선, 상업용 부지는 최고가 입찰로 경쟁이 높았으며 단지 내 상가는 1층의 전용면적 28.35-56.70㎡로 구성된 점포의 경우 1억5000만∼3억이다.

클러스터 부지는 조성원가보다 낮은 120만원선(3.3㎡당)에 분양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10%선에 그치고 있고 서원주 쪽에 개발 중인 기업도시와 연계해 의료, 보건, 관광, 자원개발 등의 연구기관과 기업유치에 힘쓰고 있다.

원주시 행구로에서 부동산업을 하고 있는 착한공인중개사무소 김종득씨에 의하면 원주혁신도시가 대중교통과의 연계문제, 학교시설, 기반시설 등에서 불편하다는 인상을 주어 인기가 적고 기존의 아파트 가격과 대등한 수준이라며 혁신도시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고 말한다.

원주혁신도시는 출발 시부터 특화되지 못하고 개발도 집중하지 못한 가운데 기업도시, 구도심권의 군부대이전에 따른 개발 등 분산으로 인해 부진하다는 느낌을 주고 있는데 외부로부터 인구유인책에 성공한다면 강원권의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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