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혼란이 계속되는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10일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 대통령(56)이 취임식을 가졌다.
주변국 정상들은 마두로의 취임에 반발해 취임식 참석을 미루는 등 새 정부의 고립화가 심화되고 있다.
소수의 남미 좌파 지도자와 군 고위관료, 대법관들을 앞에 두고 마두로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대표임을 다짐한다" 고 취임 선서를 했다.
지난해 5월 실시된 대선에서 마두로는 재선에 성공했지만 야당 대부분은 선거를 보이콧. 미국 유럽연합(EU) 미주기구(OAS)로부터는 부정선거라는 비난을 받았다.
10일 존 볼턴(John Bolton)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위터(Twitter)에 "미국은 마두로 독재정권의 정통성 없는 취임식을 인정하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는 또 마두로가 베네수엘라를 '완전히 확립된 독재국가'로 변용시켰다고 강력히 비난. 게다가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열린 특별회의에서는 마두로 정권이 정통 정권이 아니라는 결의를 OAS가 지지하는 자세를 나타냈다.
조현호 기자
djejsn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