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골 주인공 김민재(좌). (로이터/국제뉴스)

(아랍에미리트=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대한민국이 2연승으로 아시안컵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2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벤투 감독은 황의조를 원톱으로 앞세운 4-2-3-1 전술을 가동했다. 2선에는 황희찬, 구자철과 이청용이 배치됐으며 중원에는 황인범과 정우영이 호흡을 맞췄다.

포백라인에는 홍철, 김영권, 김민재와 이용이 투입됐으며 김승규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시작 직후 이용이 태클에 걸려 넘어져 고통을 호소했으나 다행히 경기장에 다시 돌아왔다. 이후 한국은 높은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잦은 패스가 이어지며 불안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전반 41분 홍철의 코너킥을 받은 김민재가 헤딩 슛으로 연결해 키르기스스탄의 골문을 흔들며 A매치 14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어 시작된 후반 11분 가슴 철렁한 순간을 맞이하기도 했다. 골대 앞에서 아흐리딘 이스라일로프의 슛이 정우영의 몸에 맞으며 굴절됐다. 키르기스스탄은 한국의 핸들링 반칙이라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한국은 위기를 넘겼다.

추가골을 노리던 한국은 후반 23분 황의조는 헤딩슛으로 골라인 위에 떨어져 노골로 선언됐으며 후반 28분에도 골대 앞 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의 얼굴을 맞은 다음 크로스 바를 맞고 나왔다. 후반 30분 황희찬도 슛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대에 막혔다,

한국은 계속되는 공세에도 더 이상 골문을 열지 못한 채 1-0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승점 6점을 획득하며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지만 중국보다 골 득실에서 밀려 조 2위에 머물렀다.

대표팀 에이스로 꼽히는 손흥민이 합류하는 한국은 오는 16일 중국과 3차전을 치르는 가운데 후반 35분 볼경합 과정에서 경고를 받은 측면 수비수 이용은 경고 누적으로 중국전에 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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