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북녘 땅에 그리팅맨 건립을 …

▲ 연천군군남면 옥계리에 2016년도에 건립된 그리팅맨(Greetingman,인사하는 사람).(사진제공.연천군)

(연천=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연천군은 새해 들어 북·미정상회담, 남·북 정상회담 등의 재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남북관계자 긍정적으로 지속될 것이 예상됨에 따라 남북교류협력사업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연천군은 그동안 추진해 오던 남북을 중심으로 한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와 더불어 임진강에 도래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두루미와 북한 안변두루미의 생태, 환경적 조사를 통한 교류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군남면 옥계리에 2016년도에 건립된 그리팅맨(Greetingman,인사하는 사람)을 북한의 황해남도 장풍군 고잔상리 일원에 북측을 바라보는 그리팅맨과 마주보는 형상으로 설치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그리팅맨은 상암동 mbc입구에 건립된 미러맨(mirror man, 두 사람이 핑거터치(finger touch)를 하면서 마주보며 서 있는 조각)으로 유명한 중견작가 유영호의글로벌 프로젝트로 사람들이 서로 인사하는 행위를 통해 지구촌의 소통과 화합을 추구하고 있다고 보고 6년 전부터 세계 곳곳에 그리팅맨을 설치하고 있다. 

연천군은 남북관계에 악화일로에 있던 지난 2016년 5월 민통선 최북방 임진강변에 북한에서 관측 될 수 있는 현저한 지형지물임에도 불구하고 軍당국의 협조로 10미터 높이의 그리팅맨을 건립하고 향후 남북관계의 진전에 따라 마주보는 북한 땅에도 그리팅맨을 설치하려는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며 최근 9.19남북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남북 간 화해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북측에 그리팅맨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기획감사실 관계자에 따르면 북측에 그리팅맨을 건립하는 사업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기조가 유지되는 현 상황에서 당장 실현되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나, 최근 민통선 내 GP철거 등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는 만큼 9.19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해서 남북 간의 화해와 존중을 기념하는 상징적인 의미로 그리팅맨 북측에 건립되면 남북 간의 의미 있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를 통한 지자체 차원의 교류협력사업 추진과 더불어 경기도와 통일부등 중앙부처와도 유기적인 협조 채널을 구축하고, 향후 그리팅맨 프로젝트가 성사되면 두 조형물이 마주보고 있는 임진강 상류 지역을 남북의 생태평화ZONE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임진강 민통선 두루미.(사진제공.연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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