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텍사스 주 국경 지역을 방문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국제뉴스)

(미국=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텍사스 주 국경으로 떠나기 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 베이징에서 무역 전쟁 종결을 위한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이 마무리된 지 하루 만에 나왔으며 양국의 협상은 상당 부분 진전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전날 회담 후 성명을 통해 "농산물, 에너지, 공산품과 서비스 등 상당한 양의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중국 측이 약속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도 "상호 간 이해를 증진하고 서로 관심을 둔 문제 해결을 위한 기초를 쌓았다"며 "무역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평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여러가지 측면에서 척 슈머 상원의원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보다 훨씬 더 낫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중국이 야당보다 훨씬 상대하기 쉽다."고 꼬집었다.

슈머 의원과 펠로시 의장은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미-멕시코 국경 장벽 예산을 둘러싼 트럼프 행정부와 민주당의 갈등으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상태가 20일째 이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