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국제뉴스

(캐나다=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캐나다 천문학 연구팀이 은하계 외부의 머나 먼 곳에서 반복적인 빠른 전파 신호를 포착했다고 과학저널 네이처에 9일(현지시간) 2건의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

이러한 강력한 전파가 우주의 어떠한 영역에서 유래해 어떻게 생성됐는지는 아직 베일에 쌓여있다.

캐나다 연구팀은 지난해 8월 전파 망원경 시운전했을때 13차례의 이른바 반복하는 '빠른 전파 폭발(FRB)'을 관측했다. 시운전에서는 망원경이 가지는 본래의 성능의 아주 일부만을 가동시켰다고 한다.

망원경은 "차임(CHIME·캐나다 수소밀도매핑실험)"으로 알려진 세계에서 가장 고성능의 전파망원경으로, 안테나의 면적은 축구장 정도이다. 

5개 연구기관의 과학자 50명이 이번 연구에 참여했으며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연구원 데보라 굿 씨는 올해 말까지 1000개의 FRB를 발견할지 모른다며 망원경의 성과를 기대했다.

FRB의 플래시는 그저 순간의 현상이지만 태양방사의 1만년분에 필적하는 에너지가 방사되는 일도 생각할 수 있다고 한다.

전자기 스펙트럼의 장파장 측의 전자파에 있어서 이러한 고에너지의 파도를 일으키고 있지만 정체를 둘러싸고는 지금도 격렬한 논의가 계속 되고 있다.

FRB는 2007년 이후 60회 이상 기록되고 있지만 이 가운데 2회 이상 반복 포착된 것은 2012년 푸에르토리코 소재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에서 관측된 것 뿐이었다.

생각할 수 있는 발생원에는 별 형성을 하는 난류 가스 구름에 의해서 일으켜지는 우주의 격변 현상이나 초신성 등 별의 폭발이라고 하는 것이 있다. 하지만 연속해서 방사되는 FRB는 특수한 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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