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권거래소(NYSE) ⓒAFPBBNews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나흘째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는 신호가 나타난 직후 애플, 반도체주, 여타 무역 민감주가 선전해 증시를 랠리로 이끌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39% 상승한 2만3879.12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41% 오른 2584.96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87% 뛴 6957.08을 기록했다.

이날 S&P500 11개 업종 중 7개 업종이 상승했다. 에너지주가 1.50% 올라 가장 선전했다. 기술주도 1.24% 올랐다. 반면에 필수소비재주는 0.97%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이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할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점이 시장에 보탬이 됐다. 이날 공개된 지난해 12월 18~19일에 진행된 FOMC 회의의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위원들은 낮은 인플레이션과 불확실한 전망을 감안하면 추가 금리인상을 재개하기 전에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다"고 의견을 나눴다.

의사록은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글로벌 성장에 대한 우려를 포함한 최근의 전개상황들 때문에 앞으로의 통화정책 결정의 적절한 시기와 수준이 그 전보다 더 불확실해졌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분쟁 타결에 대한 청신호도 전해졌다. USTR은 이날 베이징에서 당초 계획보다 하루 더 연장돼 진행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종료된 후 성명에서 "양국이 교역에서 공정함, 상호성, 균형을 확보할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USTR은 중국이 미국에서 '상당 규모의' 농업에너지제조업서비스업 상품을 구매하기로 공언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다만 협상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애플은 아이폰 생산 감축 소식에도 불구하고 1.70% 오른 153.31달러에 장을 마쳤다. 애플에 대한 실망감은 전날 애플 하락 시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달러인덱스는 0.77% 하락한 95.1620을 기록했다. 국채수익률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bp(1bp=0.01%p) 내린 2.7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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