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유수출국기구(OPEC) 로고 ⓒAFPBBNews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수장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달의 원유 수출 규모를 지난해 11월보다 10% 감축할 예정이라고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장관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알 팔리 장관은 사우디가 하락하는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이번 달 원유 수출을 일일 720만배럴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의 일일 800만배럴보다 줄어든 것이다. 또한 다음 달에는 일일 10만배럴을 더 줄일 것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OPEC과 그 회원국들은 지난해 12월 원유 생산량을 이번 달부터 일일 120만배럴 줄이기로 결정한 바 있다. 

알 팔리 장관은 지난해 5월 생산 감축 협상을 끝내기로 결정했을 당시사우디의 원유 생산은 일일 약 1100만배럴에서 일일 1020만배럴로 줄었다고 말했다.

알 팔리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시장에서 균형을 회복하는 것에 관해 진지하다"고 말했다. 또 한 사우디의 원유 저장량은 당초 생각보다 더 많다고 설명했다.

알 팔리 장관은 "우리는 원유 시장의 변동성을 우려한다"며 "우리는 유가의 상승과 하락이 펀더멘탈(기초체력)로는 완전하게 정당화되지 않는다는 점을 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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