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군사령부 통합’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 지작사령부 창설식에서 정경두국방부 장관이 김운용 사령관에게 지작사기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육군)

(육군=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희망찬 새해를 맞아 본격적으로 임무수행에 들어간 육군 지상작전 사령부(이하 지작사) 창설식이 9일 오전경기도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 대강당에서 정경두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열렸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초대 지작사 사령관인 김운용 대장에게 부대기를 직접 전달했다.  

▲ 초대 지상작전사령관 김운용 대장.

우리 군은 병력 감소에 따른 제한된 자원으로 효율적인 군 운용을 해야 하는 상황과 부대 감축 및 구조개편 등 전략적 여건을 고려하여 전방지역의 지상작전을 통합 지휘하는 작전사령부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1998년부터 국방기본정책서에 지작사 창설을 반영해 추진해 왔다. 

이후 국방개혁 차원에서 안보환경 및 전략상황 변화를 반영하여 지난해 지작사의 임무수행능력을 평가하였고, 지난 12월 4일 ‘지상작전사령부령’을 공포하였다. 

이후 지작사 창설과 관련한 법적 절차를 마치고 올해 1월 1일 창설한 것이다.

지작사는 참모부와 군수지원사령부, 화력여단, 지상정보단 등 직할부대, 지역군단 및 기동군단 등으로 편성되어 있으며, 작전 지휘능력과 작전지원 수행능력을 구비한 작전사령부이다.

국방개혁 2.0의 신호탄이 될 지작사는 확고한 전투준비태세를 바탕으로 전방위 안보위협을 억제하고, 유사시 승리를 견인할 수 있는 결정적 대응능력을 완비하여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힘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작사는 차후 전시작전권 전환과 연계해 한ㆍ미 연합자산을 지휘통제 가능한 한ㆍ미 연합지상구성군사령부로서의 역할도 수행한다. 이로써 지작사는 지상영역에서 완전성이 보장된 연합ㆍ합동작전 수행을 주도해 나가게 된다.

▲ 지상작전사령부 마크.

지작사 창설은 국방개혁의 중대한 첫 성과이며, 창설을 계기로 부대의 병력 및 부대 수가 일부 줄어들지만 군단 및 사단의 전력은 오히려 보강된다. 

특히, 지휘단계가 단축되었고,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하여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ㆍ통신체계가 구축되었으며, 실시간 감시ㆍ판단ㆍ타격 능력이 강화되어 지휘체계의 효율성과 전투수행 능력도 제고된다. 

이를 통해 지작사는 한ㆍ미 연합방위체제하에서 작전을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고, 현대화된 미래 육군을 선도하는 부대로 환골탈태해 도약적 변혁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지작사 예하부대에 편제된 드론봇과 C4I체계 등의 첨단전력들은 작전목적과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여 미래상황에 걸 맞는 전투능력을 갖추는데 기여하게 된다. 

더불어 초연결, 유ㆍ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구비한 첨단 과학기술군으로의 변혁과, 지상·해상·공중을 위주로 한 전통적 영역이외의 다영역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구비하는 등 육군의 미래비전과 군사혁신을 선도하는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 창설식에는 국회 국방위원, 경기도 및 강원도지사, 육군발전자문위원, 역대 제1ㆍ3야전군사령관, 국방부·연합사·합참·육군 주요직위자 및 지휘관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정경두 장관은 창설식에 앞서 지휘통제실을 방문, 지휘통제체계 구축상태와 현행작전 등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창설식은 명령낭독, 부대기 수여(지작사기는 장관이, 지구사기는 연합사령관이 수여), 창설경과 보고, 대통령 축하 메시지 낭독, 지작사령관 기념사, 국회 국방위원장 축사, 장관 훈시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초대 지상작전사령관 김운용 대장은 제2작전사령부 작전처장, 육군본부 정보작전지원참모부장, 2군단장 등을 역임했으며, 취임 전에는 제3야전군사령관 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작전 및 교육훈련 분야의 전문가이다.

김운용 사령관은 기념사에서 "앞으로 지상작전사령부는 연합․합동작전을 수행하는 지상군 최상위 사령부로서 미래전장 환경에 부합하는 국방의 소임완수와 선진 병영문화 조성에 앞장 설 것"을 강조했다.
 

▲ 지작사령부 창설식에서 로버트 에이브람스 한미연합사령관이 김운용 사령관에게 지구사기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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