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 캡처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20대 청년 故김용균 씨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故김용균 씨는 지난 11일 새벽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석탄이 이송되는 벨트에 끼여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했던 그는 당시 업무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안전장치도 없이 설비를 담당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더군다나 14일 ‘태안화력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진상규명 및 책임자처벌 시민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원청업체인 서부발전이 거짓말을 하고 있고, 하청업체인 한국발전기술도 부실하게 사고 조사를 했다”며 사건 수습에 급급한 태도를 비난했다.

아울러 그의 죽음에도 여전히 작업 현장은 안전장치를 도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한 하청업체 노동자는 YTN과 인터뷰에서 “철조망 구조물이라든가 이런 거로 좀 막아놔야 하는데 그런 게 전혀 안 돼 있죠. 아무것도 안 되니까 너희가 조심히 다녀야 해 이렇게 되는 거예요”라고 밝혔다.

이어 “사고 전과 후가 달라진 게 전혀 없습니다”라며 “지금도 혼자 근무를 돌고 있고요. 야간 근무에도 혼자서 기동 중일 때도 근무를 돌고 있습니다”라며 변하지 않은 노동 현장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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