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2월말까지 운영
건강수칙 준수, 한파 시 노약자ㆍ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 실외활동 자제

(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일부터 도내 응급의료기관 응급실을 기반으로 한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道는 기습 한파가 예상되는 올 겨울에 한랭질환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14일 당부했다.

현재까지 한랭환자가 도내에서 발생한 사례는 없지만, 본격 한파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이에 따른 사망사례도 늘고 있다는 것.

도내에는 2017년 전체 11명의 환자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으며 이중 60대 이상이 63.6%, 90%이상이 저체온증을 진단받았다. 자정에서 새벽사이에 발생한 환자가 36.3%로 가장 많았다.

특히 만성질환(심뇌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등)을 앓고 있는 고령자는 한파에 노출될 경우 체온유지에 취약해 저체온증 위험이 높아지며 무리한 신체활동은 질환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건강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음주상태에서 몸은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만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한파 시에는 과음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

관계자는 "한파로 인한 건강 피해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해 도민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한파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2월말까지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랭질환은 저체온증, 동상 등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모든 질환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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