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국유림관리소장 서상원

서상원 평창국유림관리소장

우리나라는 국토의 63%가 숲인 세계적인 산림 국가이다. 산림면적 비율은 세계 평균인 31%에 2배나 되며, 체계적인 산림관리로 숲은 매년 울창해지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인 산림국가 속 평창군은 산림면적이 82%이며, 대관령 등 좋은 숲에 둘러싸여 있으니, “산림수도 평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림수도 평창군 산림의 57%인 69천ha 국유림을 관리하는 평창국유림관리소는 그동안 숲을 울창하게 가꾸는 등 산림 자원의 공익적ㆍ경제적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첫째, 재생 가능한 원료재인 목재를 매년 공급하여 국산 목재 공급에 기여하였다. 또한, 좋은 목재 외에도 연료재로 사용이 가능한 목재를 수집하여 저소득층에 화목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목재 공급은 산림이 자원인 지역에 소득원이자 에너지원의 역할을 하고 있다.

둘째, 매년 나무심기로 새로운 숲을 조성하고 있다. 새로운 숲 조성은 노령화된 나무를 수확한 지역에 새로운 숲을 조성하므로 앞으로 목재공급이 가능한 숲으로 새로이 조성하는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어린 숲과 다 자란 숲의 균형을 유지함으로 지속가능한 목재생산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셋째, 잘 가꾸어진 아름다운 숲에서 유아숲체험과 숲해설 등으로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대관령 유아숲체험원 지역은 과거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책을 조성하여 바람이 심한 지역에 어린나무를 보호하며 키운 지역이다. 현재는 큰 나무로 자라있어 유아들에게는 놀이터, 등산객들에게는 좋은 숲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위와 같이 그동안 잘 가꾸어진 숲에서 목재를 공급하여 숲이 자원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숲이 놀이터이며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2018년 숲 속의 평창에서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첫째, 평창군은 2018년 산림청에서 지정하는 전국 5개소의 산촌거점권역 중 한 곳으로 선정되어 2019년부터 5개년동안 사업을 추진한다. 산촌거점권역은 산림자원을 활용한 일자리와 소득 창출을 목표로 하며 그동안의 Top-down형식의 사업과 차별성이 있다. 우선 지역 특성을 반영한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는 Bottom-up형식으로 주민과 함께 세운 계획에 따라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평창국유림관리소는 평창군의 산촌거점권역 지원단으로 참여하여 2019년부터 사업추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둘째, 평창국유림관리소는 평창군 봉평 지역을 시범경영계획구로 운영하여 산촌주민들의 소득향상 등에 기여하는 국유림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동안 봉평 지역에는 산림경영의 기반시설인 임도를 조성하여 산림경영을 위한 접근성을 개선하였다. 이렇게 조성한 봉평 임도는 2018년 전국 임도우수사례 경연대회에서 친환경적인 임도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대규모 집약적 소득을 위해 특용수를 연차별로 조림하여 현재 돌배나무 등 25ha를 조성하였다. 이러한 임도시설과 특용수 식재를 통해 그동안 국유림에서 잣과 산나물 양여에서 앞으로 산촌주민들의 새로운 소득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같이 2018년을 마무리하며 숲속의 평창에서 평창군 산촌거점권역과 봉평 시범 경영계획구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평창국유림관리소는 평창군 산촌거점권역 사업에 참여하여 산림자원을 활용한 일자리와 소득창출에 기여하고, 봉평 시범경영계획구의 국유림이 대규모 소득사업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그동안 잘 가꾸어 온 숲 속의 평창, 산림수도 평창이라는 새로운 꿈을 꿀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