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통일특별도 설치를 위한 포럼이 진행됐다.<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국제뉴스) 한주희기자 = 한반도 통일 대비 경기북부를 한반도 평화의 전진기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발의한 경기북부평화통일특별도 설치가 절실하다는 데 뜻을 모은 의정부포럼이 12월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고 전했다.

의정부포럼은 문희상 국회의원실과 의정부시 행정혁신위원회, (사)전환기행정학회, (사)경인행정학회가 ‘평화통일특별도의 설치 의의와 추진전략’을 주제로 공동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경기북부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발전을 위해 경기북부지역 의정부·고양·파주·남양주·양주·동두천·포천·구리·연천·가평 등 10개 시·군을 광역자치단체로 묶어 평화통일특별도 설치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평화통일특별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을 대표 발의한 문희상 국회의장과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비롯한 경기북부 시장·군수와 시민 등 140여명이 참석했다.

의정부포럼은 제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제1부는 행정안전부 자치분권지원과 한치흠 과장의 행정구역개편의 법·제도적인 절차와 사례검토, 경인행정학회 장인봉 회장의 평화통일특별도 설치의 의의와 효과에 대해 발제가 있었다.

이어 심익섭 전환기행정학회 회장이 좌장으로 나서 토론을 진행해 김민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을)지역위원장, 심화섭 자유한국당 중앙여성위원회 부위원장, 정정화 한국지방학회 회장, 이재호 한국행정연구원 연구기획실장, 금창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환기 경인일보 부국장이 토론자로 나서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경기북부지역은 정부의 각종 규제정책으로 인해 낙후되어 있음에도 규제가 완화되지 않고 있어 남부지역과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며 "문희상 의장님이 발의한 경기북부평화통일특별도가 만들어지면 경기북부지자체들의 공통된 고민들을 해결하는 창구가 되고 대한민국의 평화와 환경을 지키는 소중한 지역으로서 이곳 주민들이 제대로 된 대접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원기 경기도의회 부의장과 손희정 의원이 평화통일특별도 설치 촉구 결의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선거 기간 동안 평화통일특별자치도 설치를 약속한 바, 이는 연방제에 준하는 분권형 개헌을 통해 자치와 분권을 실현함으로써 권력을 주민에게 돌려주겠다는 현 정부의 국정철학과도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했다.

"분도를 통한 평화통일특별도 신설은 현실적으로도 가능한 제반 요건을 갖춘 상황으로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경기도북부지방경찰청을 비롯해 의정부지방검찰청, 의정부지방법원 등 경기북부를 별도로 관할하는 행정기관이 소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평화통일특별도가 신설되더라도 재정적인 부담은 물론 행정상 혼란이 최소화 될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촉구했다.

첫째, 국회는 경기북부지역의 민의를 대변하여 발의된 평화통일특별도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을 조속히 가결하길 촉구한다.

둘째, 중앙정부와 경기도는 경기도 분도를 통한 평화통일특별도 설치를 위한 모든 정책 및 제반사항 마련에 만전을 다하길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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