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투 운동에 참여하여 피켓을 들고 있는 여성 ⓒAFPBBNews

(미국=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범죄마약중독자의 나라로 폄하하는 멕시코(5위)와 엘살바도르(15위)의 직장 평등 지수 순위가 미국(20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22위로 미국과 비슷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쿼츠에 따르면, 외교협회(CFR)는 12일(현지시간) 전 세계 189개국 직장 평등 지수를 발표했다.

호주가 94.9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캐나다, 뉴질랜드, 스페인, 멕시코가 2~5위로 뒤를 이었다. 반면, 예멘이 24.2점으로 꼴찌를 기록했다. 

멕시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 국내총생산(GDP) 순위가 낮은 국가들이 상위권에 올랐고 미국(20위), 독일(31위), 노르웨이(54위) 등 선진국이 중위권에 머물렀다. 

중국은 85위, 일본 89위로 동티모르, 나이지리아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았다. 한국은 22위를 기록, 미국과 엇비슷했다. 

CFR은 △여성이 남성과 동일한 직업을 가질 수 있는가 △출산휴가 후 동등한 지위를 보장 받는가 △성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가 △여성이 노동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가 △여성이 신용 점수를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가 등 60개의 질문에 근거해 점수를 계산했다. 

CFR은 "서류상의 정책법률과 실제 상황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맹점을 인정하면서도 "직장 평등 지수가 여성의 법적 권리에 대한 중요한 반향을 제공한다"고 조사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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