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관광청은 세계 최고 권위의 오프로드 레이스, '2019 다카르 랠리'가 1월 6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페루에서 단독으로 개최된다고 전했다. 41회를 맞는 다카르 랠리 역사상 단일 국가에서 모든 레이스가 진행되는 것은 페루가 처음이다.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다카르 랠리는 매년 1월 개최되는 세계적인 오프로드 경주대회로 최악의 경기 조건과 일정에서 자신의 한계를 시험할 수 있어 전 세계 오프로드 마니아에게 버킷리스트로 손꼽힌다.

2019 다카르 랠리에는 총 534명이 334개의 자동차, 트럭, 오토바이 등의 수단으로 참가 의사를 밝혔고 특히, 9번의 우승 경험이 있는 월드 챔피언 세바스티앙 로브(Sebastien Loeb)가 출전 의사를 밝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랠리는 사상 처음으로 페루에서 모든 레이스가 진행될 예정이며 총 5,000km에 달하는 코스중 사막 구간이 70% 이상으로 구성되어 '죽음의 레이스'의 명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총 10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된 코스는 페루의 수도 리마(Lima)에서 시작해 피스코(Pisco), 산후안 데 마르코나(San Juan De Marcona), 아레키파(Arequipa)로 이어지며 아레키파에서는 모케과(Moquegua) 혹은 타크나(Tacna)로 마라톤이 나뉘어 진행된다. 마라톤 후 하루의 휴식시간을 가진 뒤 역순으로 리마에 1월 17일 복귀하는 코스로 마무리된다.

또한, 이번 레이스 경로 중 아직 관광객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명소들이 대부분이라 페루관광청은 레이스 경로 중 놓치지 말아야 할 명소를 함께 추천했다.

'피스코'는 페루의 국민 브랜디 '피스코'의 이름을 탄생시킨 지역으로, 피스코에서는 포도 농장을 방문해 최고의 피스코를 맛볼 것을 추천했다.

'산후안 데 마르코나'는 온화한 날씨와 아름다운 해변으로 페루에서도 손꼽히는 해안 도시 중 하나로 고운 모래와 에메랄드 색 바닷물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해안경관은 놓치지 말아야 할 장관이다.

'아레키파'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지정된 지역으로, 대표 관광지인 '미스티 화산'과 독특한 양식의 새하얀 건축물로 '화이트 시티'로 유명하다.

해발 5,800m가 넘는 미스티 화산 정상에서는 칠리 강 계곡(Chili River Valley)을 비롯해 차차니, 픽추픽추 산을 포함해 도시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여행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이 외에도 마라톤이 진행되는 '모케과'와 '타크나'는 협곡과 사막이 놀랄만한 조화를 이루는 지역으로 특히 '타크나'는 바다와 안데스 사이에 위치해 추운 계절 온천을 즐길 수 있다.

페루관광청 관계자는 “다카르 랠리 역사상 단일 국가에서 모든 레이스가 진행되는 것이 처음이라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번 레이스를 통해 사람들에게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페루의 숨은 명소들이 많은 사랑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