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방보강, 퇴적토정비 등 병행 시공으로 근본적인 재해대책 마련

▲ 감천 습례지구 수해복구공사 현장 모습/제공=부산국토청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국토관리청은 '감천 습례지구 수해복구공사'를 2015년 3월 착공해 올해 12월까지 조기 준공한다고 12일 밝혔다.

김천시와 구미시를 흐르는 감천(39㎞)은 루사(2002년), 매미(2003년), 산바(2012년) 등 태풍 내습 시 마다 반복적인 홍수피해 발생으로 근본적인 재해대책 마련이 시급했다.

이에 2014년 2월 13개 설계사가 참여해 제방보강, 퇴적토 정비, 배수문 확장 등 항구적인 홍수방어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고, 이듬해인 2015년 3월 4개지구(신안, 신림, 습례, 황산지구)로 분할해 공사를 착공했다.

이번에 준공하는 습례지구는 29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제방보강(6.7㎞), 퇴적토 정비(86만㎥), 하천 폭이 좁은 구간의 확장(230m→305m) 등을 통해 홍수위가 현재보다 1.2m 낮아져 태풍⋅호우에도 안전한 하천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특히 하천 폭 확장구간은 낚시터와 요양원이 인접(60m)하고 분묘 210여 기가 흩어져 있는 등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민원이나 안전사고 없이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마을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연결도로도 새로 개설했다.

부산국토관리청 노치욱 하천공사1과장은 "이번에 준공하는 습례지구 및 총 930억원이 투입돼 진행되고 있는 감천의 나머지 3개 지구 사업이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완공하게 되면, 태풍이나 홍수로부터 안전한 구미시, 김천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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