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국제뉴스

(태국=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바레인 국가 대표팀 축구 선수 출신의 하킴 알아라이비가 11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하킴은 지난 2012년 바레인 왕실의 스포츠 비리를 폭로했다가 당국에 체포돼 고문받는 등 탄압에 직면하자 2014년 호주로 도피했다. 이후 그는 호주 정부에게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영주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바레인 정부는 하킴이 2012년 11월 경찰서 기물을 파손했다며 궐석 재판으로 징역 10년형을 선고하고 인터폴(ICPO, 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이로 인해 그는 지난달 27일 부인과 함께 휴가를 위해 방문한 태국 방콕의 수완나품 공항에서 체포됐다. 

하킴은 바레인 정부를 비판해 고문을 당한만큼 바레인으로 강제 송환될 경우 생명이 위험할 수 있어 태국 정부의 결정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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