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문성초등학교 윈드 오케스트라(사진제공=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초등학교 아이들이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합주하고 공연을 준비한다면 어떨까? 그 꿈같은 이야기가 문성초등학교에서는 벌써 실현되고 있다. 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창단된 문성초등학교 윈드 오케스트라는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이 필요한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딱 맞춤이다. 그들의 작은 발걸음이 대구콘서트하우스에도 닿았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를 그들의 아기자기한 음악의 세계로 녹여보자.

무럭무럭 자라나는 음악계 꿈나무, 문성초등학교 윈드 오케스트라

대구문성초등학교 윈드 오케스트라는 교육부 주관 학생예술교육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2012년에 창단되었다. 초창기 30여개의 악기를 지원받아 적은 규모로 시작하였으나 교육청의 추가 지원과 학교의 노력으로 점차 확대시켜 2013년 제38회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 참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현재는 60여명의 학생들이 아침시간 합주 및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하여 틈틈이 기량을 쌓고 있으며, 2016년부터 경북예술문화원과 연계를 맺어 젊고 열정적인 연주가들이 방과 후에 학생들을 지도를 하면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16년부터는 자체적으로 정기연주회를 개최하여 관악합주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널리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문성초등학교 윈드 오케스트라는 이번 월드오케스트라 시리즈에서 청중들과 쉽게 소통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곡들로 무대를 구성한다.

문성초등학교 윈드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이운호의 지휘와 대구예술영재교육원을 수료하고 왕성하게 활동중인 오보이스트 현승혜의 협연에 맞춰 박병학의 ‘이사부 행진곡’, 제임스 스웨어린젠의 ‘블루 리지 사가’, 스티븐 레이네케의 ‘호프타운’, 엘가의 ‘사랑의 인사’,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등 17개의 곡으로 스쿨 오케스트라 무대의 화려한 장막을 내린다.

국제적인 꿈의 무대! 2018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지난 10월 20일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필두로 시작된 2018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는 문성초등학교 윈드 오케스트라 이후 12월 18일 도이치 캄머 필하모닉의 공연을 끝으로 60일간의 대장정을 마친다.

그동안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외에도 국내외 뛰어난 연주자들, 프로 연주자를 꿈꾸는 대학 오케스트라들, 그리고 땀과 노력으로 최고의 무대를 펼친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와 학생오케스트라까지 다채로운 공연들을 만날 수 있어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이형근 관장은 "어린 친구들에게 음악교육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여러 방면의 성장과 발전을 가져다준다."고 말하면서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의 공연 경험이 성장의 밑거름이 되어 이 때 동안 열심히 준비해왔던 모든 것들이 꽃피우길 바란다."며 공연을 준비하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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