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명의 장기 실종자.(제공=충북경찰청)

(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지방경찰청은 지난 8월 7일부터 지난 9일까지 장기실종전담팀을 운영한 결과, 8명의 장기실종자를 발견·해제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실종 전담팀은 실종수사의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수사전문성 향상을 위해 여성청소년수사계내에 구성되었다.

충북도내 실종신고는  2015년 4860건, 2017년 6.186건(27%↑)으로 집계되고 있다.

실종전담팀은 우선 1년 이상 경과된 장기실종자 25명에 대해전수 재검토 하고, 장기 실종자 가족을 일일이 찾아 DNA를 채취, 국립과학연구원 등록하는 한편, 전국 약 260개 무연고자 보호시설 탐문 및 생활반응 기록 추적 등 실종자 발견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현재까지 총 8명의 실종·가출인을 발견하고 가족과의 상봉을 이뤄냈다.

12년 전 사업실패로 집을 나간 장00씨(실종나이 42세)를 충남 공사현장 40여 곳을 일일이 탐문한 끝에 발견했다.

또 2년 전 집을 나간 이00(46세 지적장애3급)도 차량 검색시스템을 이용하여 전남 신안군에 진입한 것을 확인하고 주변 CCTV 영상을 추적해 실종자를 발견, 가족에게 인계했다.

14년 전 신변비관으로 집을 나간 신00(실종나이 31세)과 아주 흡사한 사람을 목격하였다는 풍문을 단서로 수원 일원 용역회사 90여 곳 탐문 중 한 용역회사에서 일하는 있는 것을 찾아내 가족과 상봉했다.

특히 신00씨는 가족이 최근 법원에 사망선고를 하고 천도제까지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들을 찾은 80대 노모는"이제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실종전담팀 경찰관에 고마움을 표했다.

아울러 최근 다른 실종자 9명에 대해서도 3D 기법을 활용한 현재모습 예측 몽타주를 제작, 1,400부를 관내 마트·병원·관공서 등에 부착하여 주민의 제보를 요청한 상태다.

앞으로도 충북청 실종전담팀은 내 가족을 찾는다는 심정으로 작은 실마리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장기실종자를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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