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서쪽 영추문 개방 ‘만백성의 출입을 許(허=허락)하다’

▲ (사진=안희영 기자)

(서울=국제뉴스) 안희영 기자 = 6일 문화재청(정재숙 청장)은 경복궁에서 영추문 개방 기념행사를 가졌다.

▲ (사진=안희영 기자)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이 축사를하고 있다.

금번 영추문 개방행사는 파란만장한 사연으로 43년간 닫혀 있다가 개방되는 행사여서 종로구민들과 서촌 주민, 내외국인 모두 반기는 표정이다.

특히 오늘 경복궁 영추문 개방은 올해 2018년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의 해와 맞물려 진행되어 경복궁 창건 이후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자는 국회의원들과 문화재 관계자들의 뜻도 함께 했다.

▲ (사진=안희영 기자)

영추문은 조선시대 정궁인 경복궁의 서쪽 관문이다.

경복궁 출입문은 서쪽 영추문을 비롯해 남쪽의 광화문(光化門), 북쪽의 신무문(神武門), 동쪽의 국립민속박물관 출입문 등이 있으며, 영추문 개방으로 동·서·남·북 4면에서 경복궁을 출입할 수 있게 됐다.

▲ (사진=안희영 기자)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기념사에서 “마음이 열리고 문이 열립니다”. “올해는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의 해를 맞아 일제 강점기 때 석축 붕괴로 철거, 다시 영추문이 복원됨으로 43년 만에 개방하게 되어 서촌 주민과 내외국인 들이 적극 환영해 주실 것을 바란다”고 전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원래 문은 사람이 열고 닫는 것인데 43년간 닫혀 있다가 비로소 오늘 개방할 수 있게 된 것은 안민석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의원들의 노력이 컸음을 피력했다.

이어 정 의장은 “영추문 개방에 크게 기여를 한 서촌 주민과 서울시민들이라며 깨어있는 시민들의 힘이 작용되어 변화와 발전을 이룬 원동력이 되었다”고 전했다.

안민석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영추문 개방에 정세균 전 국회의장의 노력이 있었음을 전하며 지난 국정 감사 때 영추문의 위치에 대해 많은 논란이 불거졌는데 현 위치보다 북쪽으로 45미터 옮겨가야 맞다”고 전했다.

이어 안민석 위원장은 “43년 전 복원당시 콘크리트로 복원 한 것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올 가을 영추문의 원본 현판이 발견되었다”라며 다시금 영추문 현판식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혜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간사는 근대문화유산에 대해 관심과 영추문 개방에 박차를 가한 문화재청에 대해 칭찬과 감사를 전했다.

이어 손혜원 더불어 민주당의원은 “경복궁 동쪽 건춘문은 봄을 맞고 서쪽 영추문은 가을을 보내는 문으로 문을 통해 문화를 담았다”고 말했다.

손혜원 의원은 경복궁에 세종대왕의 혼이 담긴 곳으로 문화재청과 시민 여러분이 문화적 가치를 높여줄 것을 당부했다.

▲ (사진=안희영 기자)광화문 전경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은 “세종즉위 600주년을 맞은 2018년, 세종대왕의 여민락 정신을 계승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종로에는 많은 길이 생겼는데 특히 서촌은 종로구민들에겐 세종마을로 불린다며 구민들은 2004년부터 영추문이 열리길 바래왔다”고 말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금일 영추문이 개방됨으로써 종로구민들과 함께 환영하며 기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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