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유 미용예술학과 졸업생 김선주 씨 헤어샵 초고속 승진 '화제'

▲ 김선주 부원장(앞쪽), 김연아 와이즈유 미용예술학과장(뒷줄 왼쪽), 이정현 와이즈유 교수(뒷줄 오른쪽)/제공=영산대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월 매출 4000만원 올려 4년만에 부원장에 올랐어요."

와이즈유 미용예술학과 졸업생 김선주 씨(26)가 입사 4년 만에 프랜차이즈 헤어샵 부원장으로 초고속 승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92년생으로 올해 만 26세인 김 씨는 전국 매장을 통틀어 최연소 부원장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와이즈유 김연아 학과장(미용예술학과)은 "최근 학과 차원에서 졸업생을 방문하고 격려하는 '졸업생 케어 프로젝트' 행사를 펼치던중 수도권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졸업생이 월 매출 4000만원을 올리는 독보적인 활약으로 입사 4년 만에 최연소 부원장에 오른 이색적인 케이스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선주 씨가 근무하고 있는 직장은 서울 일산의 프랜차이즈 헤어샵브랜드 '아이디헤어(id hair)'. 일산에 본점(대표 위운미)을 두고 서울을 포함 전국 40개 매장을 보유한 글로벌 헤어브랜드 이다.

이 곳의 직급 체계는 파트너, 디자이너, 실장, 수석실장, 선임수석실장, 부원장, 원장으로 되어 있는데, 입사 4년만에 부원장에 오른 것은 극히 드문 케이스라는 것.

지난 2014년 6월에 입사한 김 씨는 디자이너, 실장, 수석실장, 선임수석실장을 거쳐 올해 10월 부원장으로 승진했다.

김 씨의 월 매출액은 4000만원. 보통 다른 디자인들의 매출에 비해 차이가 나는 독보적인 활약이다.

김 씨는 이러한 매출의 비결을 묻자 의외로 담담하게 대답했다. "우리 매장의 박철 원장님이 기초부터 혹독하게 가르쳐준 것과 조언대로 따르고 움직이다 보니, 남보다 빠르고 쉽게 이러한 높은 매출을 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이디헤어의 위운미 대표와 박철 원장은 "김 부원장의 승진은 근무 경력이나 매출력만으로 평가한 것은 아니다"면서 "김 부원장은 고객과의 공감능력과 상담·서비스 능력이 높아 매출을 많이 올린 것도 있지만,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은 것"이라고 초고속 승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 씨는 대학시절 은사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김 씨는 "이정현 교수님이 서울가서 (못견디고) 내려올꺼면 올라가지 말아라. 그리고 1년은 무조건 버텨라라고 하신 말씀을 항상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선주 부원장(오른쪽), 박철 아이디헤어 원장(왼쪽)

아울러 그는 "대학 시절에 미용기술, 창의력, 전문성을 배운 것은 물론이고, 학과에서 진행했던 '100인 시술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면서 "수없이 진행했던 발표 수업 덕분에 종종 회사에서 PPT를 활용한 강의도 멋지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회사에서 수 백명의 디자이너 가운데 단 한 명만을 선정하는 '신인상'과 '하이퍼포머상(7명 수상)'을 수상해 회사에서 보내주는 스페인 해외연수도 다녀왔다고 자랑하는 김선주 씨.

그는 "대학에서 많은걸 해보고 배워야 한다. 쓸데없는 것은 없으니, 다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하면 좋겠다. 작은 것 하나가 사회에 나와서 아주 큰 도움을 준다. 젊으니깐 더 열정적으로 내 직업을 사랑하고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의 능력을 믿으면 좋겠다"고 대학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와이즈유 미용예술학과 교수진은 최근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졸업생을 찾아 격려하는 '졸업생 케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졸업생들이 대학 시절 배웠던 학과 공부가 실제 취업 현장에서 어떠한 도움이 되고 있는지, 또한 어떤 부분이 부족했고, 어떤 점이 좋았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피드백을 받아 실제 교육 커리큘럼에 다시 적용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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