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TF팀 구성 "혁신적 다양한 제도개선 구체화"

▲ 울산해경 인사TF팀이 5일 하태영 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개혁안'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울산=국제뉴스) 신석민 기자 = 울산해양경찰서는 해경 최초로 근무경력이 단절된 휴직 중인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시간 선택제 근무'를 도입하는 등 혁신적 인사제도를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울산해경은 지난달 20일부터 사무실, 함정 등 다양한 근무여건의 경찰관으로 인사발전방안 TF팀을 구성,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혁신적인 다양한 제도개선 방안이 구체화된 단계라고 울산해경은 전했다.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해경 최초로 시행되는 '시간 선택제 근무'다. 이 제도는 '경찰공무원 임용령'에 근거해 출산·육아 등 사유로 근무경력이 단절된 휴직 중인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가사와 육아시간을 고려해 주 5일 기준 15~35시간 균등한 시간선택 근무를 통해 생활패턴에 따라 가사일을 병행하고 주어진 업무시간 동안 역량을 더욱 발휘함으로써 가정과 직장의 양립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게 울산해경의 설명이다.

울산해경은 5일 마련한 TF팀회의에서 사무실 4년, 파출소 2년, 함정 2년 근무 등 순환보직 자체 규정을 마련, 공개했다. 앞서 지난 3일까지 '개인별 근무희망지 비공개 모바일 조사'를 통해 집계된 자료를 토대로 선호부서를 집계하고 전출희망자 선별을 마친 상태다.

앞으로 향후 조직 운영면을 고려해 부서장에게 전출 희망자를 고지한 뒤 협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 부서별 모집인원을 공개하는 등 기회균등의 조건을 마련한다는 게 하태영 서장의 복안이다.

하태영 서장은 "100점짜리 인사는 없지만 끊임없는 토론과 보완의 과정을 토대로 생동하는 인사제도 개선을 통해, 변화하는 성숙된 모습으로 국민여러분께 더 나은 해상치안서비스를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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