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한경상 기자 = 한국은행 "행제조업 고용비중 축소, 기술혁신 등으로 '일자리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핵심 노동연령층인 남성이 노동시장에서 이탈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발간한 'BOK 이슈노트' 경제활동참가율에 대한 평가는 핵심노동연령층 남성을 중심으로'(박용민 한국은행 조사국 과장, 권기백 조사역, 이나영 조사역 공동 집필)을 보면, 이 같은 내용과 남성의 경제활동참가 저하원인을 분석했다.

핵심 노동연령층인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금융위기 이후 이들 연령대가 다수 종사하는 자동차·조선 등의 제조업 호조로 이들의 참가율이 소폭 반등했으나, 2015년부터 다시 하락했다.

또 노동연령층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 하락추세는 기술진보와 글로벌화에 따른 일자리 양극화(job polarization)가 주된 원인이라는 것이 대체적 견해다.

중숙련 노동에 대한 수요가 줄고 고숙련 및 저숙련 노동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중숙련 근로자 일부가 노동시장에서 이탈하면서 핵심 노동연령층 남성의 참가율 하락을 초래했다.

보고서는 "이런 리스크가 현실화된다면 우리경제의 노동공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경제활동참가율 제고를 통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노동공급여력 축소에 대응할 필요가 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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