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국제뉴스) 조창화 기자 = 의령문인협회 양창호 시인이 4일, 올해 환갑년을 맞아 첫 시집 '오후 3시, 수요일'을 내놓았다.

"…/1막이 끝난 무대 뒤 휴식이다/애써 그리려고 해도 그릴 수 없는 얼굴을 그린다/보이는 것은 점점 어두워지고 아프다고 야단이다/생맥주 거품에 취하고 애인이 생각나는/제한된 공간에 들어가고 싶은 시간이다/

양창호 시인의 시집 의 표제시다. 이 시를 비롯해 총 5부로 나누어 모두 80편을 싣고 있다. 도서출판 경남(대표 오하룡)에서 출간했다.

시집의 제목부터가 특이하다. 요즘처럼 주 5일제를 시행하는 직장인에게는 수요일이 가장 힘들다. 그래서 양창호 시인의 시 <오후 3시, 수요일>은 힘들고 지치기 쉬운 현대인의 삶을 암시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 환갑을 맞은 시인의 인생의 시계를 보여주고 있다.

의령문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양 시인은 2011년 월간 『시사문단』 6월호에 시부문 신인상을 수상하여 문단에 데뷔했다. 현재 의령문인협회를 비롯해 한국문인협회와 경남문인협회 회원으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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