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 항바다의 석유 유조선 ⓒAFPBBNews

(이란=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이란은 1일, 동국으로부터 수출한 원유의 대금을 물품으로 받는 거래를 실시하는 것으로 한국과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란 한국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국영 이란통신(IRNA)에 대해 "한국으로부터의 원유 수출 수입을 회복시키는 구조가 고안됐다. 이에 따라 이란의 원유 수출 수입은 수입되는 물품과 교환된다"고 말했다.

미국은 2015년에 체결된 획기적인 이란 핵 합의를 지난 5월 탈퇴했으며 지난달에는 대이란 경제 제재의 재개에 따라 이란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는 원유의 금수조치를 일방적으로 다시 발동했다.

블룸버그의 데이터에 따르면 외교적인 측면에서 미국과 긴밀한 동맹관계에 있는 한국은 올 상반기 추계일량 28만5000배럴이었던 이란산 원유 수입량을 제로(0)까지 줄였다.

미국의 경제 제재는 이란의 금융업계 등을 표적으로 하고 있지만 물물 교환의 여지는 남아 있다.

관계자는 구체적인 구조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이란과 한국 중앙은행 간 공동기금을 개설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란에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제3의 무역상대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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