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최고 성지 천주교 신자 최소 약530여만 명 방문 예상.

▲ 광암 이벽 유적지 건립 주민설명회 <사진제공=포천시>

(포천=국제뉴스) 황종식 기자 = 경기 포천시에 우리나라 최초로 천주교 성지와 유적지가 동일 장소에 건립된다. 

포천시는 28일 한국 천주교의 선구자인 이벽 생가터 주변을 중심으로 생가터, 기념관, 다목적실, 사무실 및 안내실, 카페테리아 등 총 연면적 263.87㎡의 시설물을 건축하는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고 밝혔다.

총1,000명 수용규모의 아레나 광장과 소형차 60면, 버스 15면의 주차장도 함께 설치, 금년 12월부터 내년 11월까지 공사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때 맞춰 천주교 춘천교구 역시 동일 장소에 천주교 성지 건립을 위해 설계를 마치고 내년 중, 541-1번지 상에 성당, 사제관, 순례길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국내 최초로 천주교 성지와 유적지가 건립되면서 경기북부의 주요성지로 위상을 확보하게 된다.

이벽은 (경주이씨 부만(溥萬)의 6남매 중 둘째 아들 화현면 출생)1785년 32세의 나이로 짧은 생애를 마감한 인물로 성리학을 근본이념으로 여겼던 조선시대에 한국 천주교가 자생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든 인물이다.

특히 당시 천주교 신자들의 공동체를 조직하고 강학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한국천주교 설립에 있어 중요한 초석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총 111곳의 크고 작은 천주교 성지가 있으며 그중에서 주요성지는 약30곳에 이른다. 광암 이벽 유적지가 정비되면 가장 최근에 완공되는 성지가 되며 경기북부의 주요성지로 자리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 최초로 성지와 유적지가 동일한 장소에 설치되는 경우로서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사업이 완료되면 전국에 약530여만 명의 천주교 신자가 있어 최소한 생애기간 중 1회 이상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며 매년 상당수의 신자가 포천을 방문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윤국 시장은 "광암 이벽 선생은 조선시대 유교와 천주교 사상을 접목시켜 한국 천주교가 꽃 필 수 있는 기반을 만든 한국천주교회 창립의 성조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중요한 인물이다"며" 이번 화현리 생가터와 묘역 정비를 통해 우리나라 천주교의 중요 유적지로 승화하고 나아가 시의 주요 문화관광자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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