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아의 정부군이 장악하는 알레포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소녀 ⓒAFPBBNews

(시리아=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시리아 북부의 알레포에서 시민 등 약 100명이 호흡 곤란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국영 미디어 및 NGO등이 25일 전했다. 정부군이 장악한 알레포에서는 전날 반체제파가 독가스를 쏘았다는 소식도 있다.

국영 시리아 아랍 통신(SANA)은 25일, 호흡 곤란에 빠진 인원을 갱신해 107명으로 보도했다.

국영 미디어는 24일 밤 알레포에 "독가스"로 공격을 한다며 반체제파를 비난했흐며 보건당국자는  "아마 염소가스에 의한 공격" 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한편, 영국을 거점으로 하는 NGO 시리아 인권 감시단은 94명이 병원에 이송됐지만 많은 사람들이 벌써 퇴원했고 입원중인 31명이 중증은 아니라고 전했다. 

알레포에서는 AFP 카메라맨이 24일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남녀 어린이들의 모습을 목격했다. 환자들은 산소마스크를 뒤집어쓰고 주저앉거나 눕혀져 있었다.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 국방부도 25일 반체제파가 그 전날  염소가스를 포함한 화학무기를 알레포로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통신사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이고리 코나셴코프는 브리핑에서 "초기 정보로 특히 피해자들이 유독물질로 중독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알레포의 주택에 습격당한 포탄에는 염소가스가 가득 차 있던 것이 확인됐다" 고 말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어린이 8명을 포함해 46명이 화학물질에 노출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인접한 이들리브에 근거지를 둔 시리아 반체제 비 과격파 조직의 주요 동맹인 국민해방전선은 독가스에 의한 것으로 여겨지는 공격의 관여에 일절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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